방수기능, 심박수 모니터 등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기능 대세 

무선 이어폰(TWS)이 2021년 글로벌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 판매량의 7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무선 이어폰이 프리미엄 헤드셋에서만 있던 고급 기능을 빠르게 추가하면서 2021년 모든 블루투스 헤드셋 10개 중 7개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의 무선 이어폰은 그 어느 때보다 성능이 향상되면서 기존의 밴드형 블루투스 헤드셋에서 찾을 수 없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SA는 "소비자들은 부피가 큰 구식 블루투스 헤드셋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심박수 모니터링, 방수 및 무선 충전과 같은 고급 기능을 갖춘 더 작고 저렴한 무선 이어폰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 3종 (제공=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 3종 (제공=삼성전자)

업체별로 살펴보면 애플의 에어팟이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다. 이 외에 미국의 보스, 한국의 갤럭시 버즈, 중국의 샤오미 등의 브랜드들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고급 기능의 새로운 무선 이어폰을 속속 소개 중이다. 

SA의 빌 페테리 우코나호 부사장은 "이러한 고급 기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퀄컴과 같은 기술 공급업체이며, 명확한 음성 캡처 기술은 많은 무선 이어폰에서 음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이즈 캔슬링을 제공하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시스템 온 칩(SoC) 솔루션 제공업체로는 리얼텍과 아포테크(AppoTech), 액션스(Actions), BES 및 사이프러스 등이 있다. 

빌 부사장은 ”이러한 기술에 대한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올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모든 무선 이어폰의 52%가 50달러(약 5만6000원) 이하의 도매가로 떨어질 전망“이라면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무선 이어폰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제공=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제공=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무선 이어폰의 또 다른 최신 트렌드로는,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종사하는 소비자를 위한기술을 추가하는 점이다. 

SA 측은 "2021년에 판매되는 무선 이어폰의 30% 이상이 방수기능이 있을 것”이라면서 “즉, 운동과 같이 충격이 큰 활동에 참여하는 소비자는 무선 이어폰이 땀이나 예기치 못한 소나기 등에 의해 손상될 걱정 없이 음악이나 팟 캐스트, 전화 통화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심박수 모니터는 2021년에 판매될 무선 이어폰의 4%에 포함되어 사용자가 주요 건강 지표를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무선 이어폰의 '트랜스퍼런시 모드(Transparency Mode)'를 통해 음악에 완전히 몰입하는 것이 이상적이지 않을 때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외부 실제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하는 조깅하는 사람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안전 기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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