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매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4%↑
시장 1,2위 애플과 샤오미는 점유율 하락 

2021년 1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톱3 브랜드 중 삼성전자만이 전분기 대비 점유율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무선이어폰(TWS)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올해 1분기 성장 추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전세계 무선이어폰 매출이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북미는 계속해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 (제공=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 (제공=삼성전자)

애플은 시장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최근 새로운 모델 출시가 없는 데다 시장내 경쟁 심화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2위인 샤오미도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성만이 전분기 대비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2위와 격차를 좁혀냈다.

카운터포인트는 “지난해부터 다수의 소비자가 중저가 대 무선이어폰을 선택함에 따라 100달러(약 11만원) 이상의 무선이어폰 점유율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 부문의 점유율이 2020년 4분기부터 소폭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2021년 1분기에는 46%에 달했다. 이는 시장 초점이 중저가에서 고가 부문으로 천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으로 하반기에 소비자 심리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이 소비자 수요 동향의 변화에 대비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은 57%의 점유율로 100달러 이상 고가 무선이어폰 시장을 장악했고, 삼성이 17%로 그 뒤를 이었다. 100달러 미만 부문에서 샤오미를 포함한 상위 10개 브랜드의 총 점유율은 업계 참여자들의 다변화와 경쟁 심화로 인해 하락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스컬캔디(Skullcandy)는 중저가 무선이어폰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현재 다임(Dime) 및 다임 XT(Dime XT)와 같은 새로운 예산 모델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을 통해 미국의 100달러 미만 부문에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인디(Indy) ANC와 세시 에보(Sesh Evo)와 같은 이전 모델의 꾸준한 판매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1분기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행보를 보인 브랜드는 삼성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아시아, 유럽 등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모든 모델의 좋은 성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에 갤럭시 S21 출시와 연계해 갤럭시 버즈 프로를 성공적으로 도입했고, 공격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 버즈 라이브 및 플러스와 같은 이전 모델의 판매 전략도 효과적이었다는 게 카운터포인트 측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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