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 아태지역 AI 수용력‧신뢰도 가장 높아
주니퍼네트웍스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연구 보고서에서 소비자와 기업 모두 더 많은 AI의 확대를 바라고 있으며 많은 임원들은 이를 2021년 최우선 전략으로 꼽고 있지만 실제 도입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주니퍼는 AI 및 머신러닝 계획 또는 구축이 진행 중인 IT 의사결정자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기술에 대한 태도, 인식, 우려를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APAC 지역의 응답자들은 AI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북미와 유럽 지역보다 앞으로 AI가 그들의 삶에서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보이기도 했다.
APAC 응답자의 99%는 AI가 일상 업무, 제품 및 서비스에 적용이 확대될 경우 기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주요 연구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실제로 APAC 응답자의 42%는 현재 운영상 의사결정의 50% 이상이 AI에게 도움을 받고 있거나 곧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반면 북미지역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현재 고객서비스 분야는 AI가 활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사업영역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폭넓은 수용과 신뢰가 축적됐으며 동시에 AI 채택 가속화와 AI 개발에 능숙한 직원 채용이 활성화됐다. 디지털 기술이 지역 내에서 기업과 개인의 운영 방식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면서 아시아 지역 응답자(71%)들은 북미(54%)보다 AI를 더 개방적인 관점에서 실질적인 미래의 동료로써 바라보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AI의 도입과 개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주니퍼의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주로 AI 지원 기술 스택, 인적역량, AI 거버넌스 등의 분야에서 도전과제들에 직면하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기술 관련 주요 과제로 회사 전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모델 및 데이터 세트 개발을 꼽았다. 임원 중 절반 이상(74%)은 원격 측정 데이터 수집으로 AI를 강화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를 원하기 때문에 AI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인재와 데이터, 클라우드, 네트워킹 기능을 포함한 강력한 인프라가 필요하다.
또 설문 응답에 참여한 APAC 조직의 48%는 AI 시스템 통합을 위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이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경영진에게 최우선 과제이며 동시에 직원 능력과 채용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계획과 지표 개발도 중요하다.
한편 C 레벨 응답자들은 최종 사용자에게 툴 사용을 교육하는 것(우선순위 2번)보다 조직 내 AI 기능 개발 인력을 고용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답했다(우선순위 1번).
이와 함께 APAC 응답자의 75%는 경영진이 2021년 전략 계획에서 AI를 우선 순위로 삼았다고 답했으며 임원급 응답자의 87%는 모든 부서 임원들의 지원과 참여가 AI를 제품과 서비스에 통합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많은 응답자의 동의에도 불구하고, AI 전략과 거버넌스를 감독하는 전사적 AI 리더를 찾았다고 답한 경우는 임원급 응답자의 단 3%에 불과했다.
비록 AI를 둘러싼 자체적인 도전과제들이 존재하지만, 주니퍼의 조사에 따르면 이미 AI를 도입하고 활용하는 조직들은 현실적이고 의미있는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영업 및 마케팅뿐만 아니라 재무, 회계 분야도 현재 조직 내에서 AI를 활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비즈니스 영역으로 운영 효율성, 사용자 경험 향상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또 이번 조사는 조직이 AI 기능을 확대하고, 직원들을 해당 솔루션에 통합함에 따라 사용자 만족도의 꾸준한 향상은 물론, 주어진 시간을 통해 직원들이 이전에는 수행할 수 없었던 고부가가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니퍼네트웍스 샤론 멘델(Sharon Mandell) SVP 겸 CIO는 “CIO로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신기술에 대해 올바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항상 상기시켜야 한다. AI의 경우 도전으로 가득 찬 터널 끝에 빛이 있고 지금까지 봤던 것보다 훨씬 의미 있으며 놀라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많은 조직들이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고 데이터, 클라우드, 네트워킹 기능을 비롯한 강력한 인프라에 투자하며 전사적 AI 거버넌스를 구현함으로써 디지털로 운영되는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