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LTE보다 4배 빠른 채택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기술’
5G 가입자 증가율, 직전분기 대비 66%
전 세계 143개의 5G 상용 네트워크 보급

연말까지 글로벌 5G 가입자는 2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5G 기술 채택 속도가 LTE보다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와 제조업체로 구성된 산업 무역 조직인 5G 아메리카스(5G Americas)는 14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올해 12월까지 전 세계 5G 가입자는 2억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옴디아(Omdia)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는 2019년 3분기부터 2020년 3분기까지 2억 2500만 명의 5G 가입자를 추가했는데, 이는 4년 동안 4G LTE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성과와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12월 현재 전 세계적으로 2억2900만건의 5G 가입이 이루어졌는데, 이는 지난 분기 대비 66%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 말에는 전 세계적으로 2억36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5G 아메리카스의 CEO인 크리스 피어슨(Chris Pearson)은 “빠르고, 저지연성의 5G 네트워크의 출현은 사람들이 원격 작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이러한 역사적인 재조정은 사회적·물리적 거리 요구사항으로 인해 우리가 일하고, 생활하고, 노는 방식을 변화시켰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바일 연결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구축 첫해 5G 및 4G 가입 활용 비교(억 단위) (출처=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구축 첫해 5G 및 4G 가입 활용 비교(억 단위) (출처=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텔레지오그라피(TeleGeography)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3분기에 전 세계적으로 최대 143개의 5G 상용 네트워크가 추가로 가동되어 2020년 말까지 그 수가 18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모바일 공급업체 협회(GSA)는 현재 519개의 5G 장치가 발표됐으며, 이 중 303개가 2020년 11월 말까지 상용화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2020년 11월’ 보고서에 따르면, 품질 주도형 서비스 제공업체의 69%가 자사 네트워크를 위해 상용 5G 스마트폰을 출시함에 따라, 5G 지원장치의 가용성이 증가하면서 고객과 업계에 큰 도움이 되었다. 또 보고서는 “전 세계 총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20년 말까지 매달 약 51EB(엑사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2026년에는 약 4.5배 증가하여 매월 226EB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6년에는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54%가 5G 네트워크에 의해 전송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에는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54%가 5G 네트워크에 의해 전송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2026년에는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54%가 5G 네트워크에 의해 전송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한편, 5G 외에 4G LTE도 양호한 성장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LTE는 연말 예상치인 57억 3000만개를 넘어 올해 3분기 말에 58억 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억600만개의 4G LTE 연결이 북미에서, 4억600만개의 LTE 연결이 중남미와 카리브해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 지역에 한해 살펴보면, 2020년 3분기 말까지 북미의 5G 연결 수는 340만 개, LTE 연결 수는 5억 개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경우, 분기별 5G 증가율은 47%에 달하며, 분기 동안 5G 연결이 100만 개 이상 증가했다. 

또한 LTE는 3% 성장하면서 분기 동안 1400만 개의 LTE 연결을 제공했다. 5G 아메리카스는 “LTE 역시 계속해서 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호세 오테로(Jose Otero) 카리브해·중남미 5G 아메리카스 부사장은 “브라질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 지역의 증가와 콜롬비아와 페루의 교외 및 시골 지역으로 LTE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인해 이 지역에서 초고속 모바일 연결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칠레와 도미니카 공화국, 페루의 새로운 주파수 할당 프로세스로 인해 이 지역에 더 많은 5G 네트워크가 가속화될 것이며, 5G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기술로서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5G가 막 시작된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은 올해 4분기에 1189건의 5G 가입이 추가되어 총 4874건으로 32%의 순차적 분기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옴디아는 올해 말까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18만4000개의 5G 연결이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5G아메리카스는 “5G가 라틴 아메리카에서 예상보다 느린 출발을 보였고, 가입자는 그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 같다”면서도 “대조적으로, LTE는 올해 3분기에 분기 대비 4% 성장한 3억9100만의 가입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강력한 성장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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