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숏폼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기업가치 34조원 추정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차이나 르네상스 홀딩스가 IPO 주관사 

세계 2위 숏폼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이자 틱톡(TikTok)의 경쟁사인 콰이쇼우(快手, Kuaishou)가 홍콩 내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에 나섰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콰이쇼우가 홍콩 증권거래소(HKEX)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콰이쇼우는 내년 초 홍콩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는 콰이쇼우의 기업가치가 300억달러(약 33조70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콰이쇼우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IPO 신청서에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본을 생태계 개선과 R&D 및 기술의 강화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IPO를 통해 얼마나 많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지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콰이쇼우는 애플의 2019 트렌드 차트 앱에 올랐다. (제공=콰이쇼우)
콰이쇼우는 애플의 2019 트렌드 차트 앱에 올랐다. (제공=콰이쇼우)

콰이쇼우는 중국어로 ‘빠른 손'이라는 뜻으로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이다.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인 텐센트의 후원을 받는 콰이쇼우는 사업의 영역을 점차 광고와 전자상거래로 확대하고 있는데, 콰이쇼우는 전자상거래 총 상품 규모가 1096억 위안(약 18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콰이쇼우의 월별 활성 사용자 수(MAU)가 7억7600만명을 넘어섰고, 약 10억 건의 라이브 스트리밍 세션을 자사 애플리케이션에서 개최했으며, 총 1조6300억 건의 짧은 동영상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2020년 상반기 콰이쇼우 라이브 스트리밍 일일활성사용자(DAU)는 1억7000만에 도달했다.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콘텐츠 제작자는 전 세계적으로 3억명에 도달했으며 사용자의 52%는 남성이고 48%는 여성이다. 전자 상거래의 DAU는 1억을 초과했다.(제공=콰이쇼우) 
2020년 상반기 콰이쇼우 라이브 스트리밍 일일활성사용자(DAU)는 1억7000만에 도달했다.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콘텐츠 제작자는 전 세계적으로 3억명에 도달했으며 사용자의 52%는 남성이고 48%는 여성이다. 전자 상거래의 DAU는 1억을 초과했다.(제공=콰이쇼우) 

콰이쇼우는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 특히 기술 대기업에 대한 검열을 강화함에 따라 홍콩에 상장하기로 결정했다고 SCMP는 보도했다. 또한 콰이쇼우의 기업공개는 앤트 그룹의 중국내 무기한 상장연기에도 불구하고 유명한 인터넷 회사들의 리스트를 계속해서 유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킨다고 외신은 전했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도 이르면 내년, 홍콩에 일부 사업을 상장하기 전에 2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콰이쇼우의 IPO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중국의 투자은행인 차이나 르네상스 홀딩스(China Renesis Holdings Ltd.)가 공동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가 콰이쇼우의 지분 21.6%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 후원사로는 벤처캐피털 DCM, DST글로벌, 세쿼이아캐피털 차이나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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