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o.1 OTT로 5년간 시총 4배 증가
대신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16.9달러"

대신증권은 4일 글로벌 OTT사업자 넷플릭스(Netflix)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516.9달러를 제시했다. 

넷플릭스는 97년 8월에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OTT(Over The Top) 사업자다. 비디오 대여사업으로 시작 후 DVD 대여로 서비스 확장. 지금은 온라인 스트리밍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2분기 기준 전 세계 유료 가입자 1억 9천만 명, 해외 비중은 65.8%에 달한다. 

(제공=대신증권)
(제공=대신증권)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투자 포인트로 “규모의 경제에 따른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며, “월정액형 구독서비스의 특성상 일정 규모의 가입자가 형성되면 이익 레버리지가 발생하는데 2017년말 글로벌 가입자가 1억 명을 넘어서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가입자가 2억 명을 돌파했으며 2021년 가입자 수 2억 2천만 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21년까지 넷플릭스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 수준으로 원가율은 60%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이익은 연평균 30% 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OTT는 글로벌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지만, 미국에서의 경쟁 심화를 피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했는데, 올 2분기 아시아 가입자 성장률은 +73.8%로 전세계 최고”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아시아에서 인기 있는 한국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1~2위 제작사와 3년간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몰아보기(Binge Watch)를 위해 1.25배속, 1.5배속 등 속도 제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김 연구원은 “디즈니+, HBO max, Hulu 등 대부분 OTT들이 넷플리스와 유사하게 월 10달러 전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보유 콘텐츠 규모를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압도적인 규모로 콘텐츠에 투자하는데 2018년 130억 달러, 2019년 140억 달러를 투자했다”며 “경쟁 OTT들은 넷플릭스 대비 1/10 수준의 투자비를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4년 LTE와 5G를 합한 이용자가 전 세계 모바일 인구 중 78.7%로 전망된다”며 OTT에 우호적인 글로벌 통신 환경도 넷플릭스에게 호재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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