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다시 대행사에 관심을 가질 시점"
KT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손잡고 오는 8월 3일부터 올레TV에서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른 IPTV 가입자들은 스마트TV 앱이나 스마트폰과의 연동 기능을 이용해야 넷플릭스를 볼 수 있었지만 이번 추가 제휴로 인해 넷플릭스는 올해 5월 기준 850만 명에 달하는 KT의 IPTV 가입자를 잠재적인 고객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KT는 넷플릭스를 활용해 고객 이탈을 막고 유료방송 1등 사업자라는 위치를 더욱 공고하게 지킬 수 있게 됐으며, 국내 IPTV 3사 중 SK브로드밴드만 넷플릭스를 제공하지 않게 된 셈이다.
기밀유지 협약(NDA)로 인해 계약조건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전에 넷플릭스와 제휴를 체결한 LG유플러스 등 사업자와 달리 넷플릭스는 KT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KT는 넷플릭스로부터 망이용대가를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알려졌다.
업계는 넷플릭스가 기존 LG유플러스와의 계약 종료 후 KT와 KT에게 더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 이유를 한국의 콘텐츠 확보 때문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입자 기반을 꾸준히 가져가면서 한국 콘텐츠를 공급받아야 넷플릭스의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피콕(Peacock)은 올해 4월에 론칭한 이후 가입자 1천만명 확보, HBO 맥스는 5월에 론칭한 후 기존 HBO와 합산해 3천6백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출시 후 4월초까지 5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넷플릭스의 경쟁자들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돌파구를 찾으려면 경쟁력 있는 한국 콘텐츠를 앞세워 아시아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미디어 업종 중 광고주의 경우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전주까지 온라인 광고가 오르고 종합 광고 대행사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렙사와 대행사는 동일 밸류 체인상에 있기 때문에 온라인 광고 수요 증가 전망에 따른 렙사의 주가 상승이 결국 대행사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어지면서 주간 상승했다"면서 "제일기획 기준으로는 2분기 실적 저점을 확인했고, 인건비 효율화도 확인했기 때문에 3분기 실적개선을 감안하면 다시 대행사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영화의 경우 <반도>에 이어서 <강철비2> 개봉일도 관객수가 지난해 평일 대비 74%까지 회복된 것으로 밝혀져 본격적인 개봉작 등장으로 관객수의 빠른 회복 및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한편, 8월 5일에 스카이라이프, 6일 CJ ENM,스튜디오 드래곤, 7일 JCon, CGV,11일 이노션이 실적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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