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구독료 5.99 달러
글로벌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24일(현지시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루나’(Luna)로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루나는 우선 초대제로 시작해 2021년에 일반에 공개된다.
아마존이 50개 이상의 게임을 제공하는 '루나+ 채널‘의 구독료는 ’초기 액세스‘(early access)가로 월 5달러 99센트(약 7000원)로 책정됐다. 또, 게임 업체인 프랑스 유비소프트와 제휴해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비소프트 채널'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루나+는 레지던트 이블7, 기갑 드라군, 페스트 이야기: 순수와 서지2, 임파서블 레이어, 그리드 등의 게임을 선보이며, 최대 4K/60fps의 해상도를 제공한다. 루나+ 구독자들은 동시에 2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루나는 iOS뿐만 아니라 파이어 TV, PC, 맥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는 곧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아마존이 보유한 트위치 서비스와 연동도 지원된다. 루나에 접속한 채로 트위치 방송을 시청하거나, 트위치 방송을 보다가 해당 게임을 즉시 루나로 즐길 수도 있다.
아마존은 루나의 서비스 개시에 맞춰 전용 컨트롤러도 마련했는데, 가격은 49달러 99센트(약 5만8000원)로 책정했다. 아마존은 “루나 컨트롤러는 알렉사가 지원되며 클라우드에 직접 연결하여 게임을 제어할 수 있으며,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중단 없는 와이파이를 우선시하는 멀티 안테나 디자인이 특징”이라면서 “컨트롤러가 클라우드 서버에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게이머는 별도의 페어링이나 구성 변경 없이 파이어 TV와 같은 화면을 휴대폰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이머는 키보드와 마우스로 루나를 재생하거나 블루투스 게임 컨트롤러 또는 클라우드 디렉트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루나 컨트롤러를 사용해 게임을 할 수 있다. 아마존 측은 "실제로 테스트 결과 클라우드 디렉트와 루나 컨트롤러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 왕복 지연 시간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PC와 파이어 TV, 맥에서 17~30 밀리세컨드(ms)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게임은 PC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구글이 지난 2019년에 ‘스태디아’(Stadia)를 선보이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올 9월에 MS의 콘솔 플랫폼 엑스박스(Xbox)를 기반으로 하는 ‘엑스클라우드(xCloud)’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2023년 세계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48억달러(약 5조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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