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 전부터 새로운 서비스․제품 개발 및 신사업 추진 등 혁신 시도 잇따라
애플이 구독서비스를 통합한 ‘애플 원’, 구독형 온라인 피트니스 서비스를 개발, 출시하고 VR․AR기업 카메리(Cameri)를 인수한 것으로 보도되는 등 최근 2~3주 동안 유독 두드러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AWS, MS, 구글, 삼성 등 다른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새로운 도약을 꾀하려는 시도로 읽히며 세계 IT ․ 모바일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말계의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애플 원’
블름버그는 애플은 우선 10월 중에 자사 구독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서비스 ‘애플 원(Apple One)’을 출시할 것으로 보도했다. 만약 그렇게 되면 이용자 확대를 통한 서비스 매출 확대는 물론 신규 단말기를 판매할 때 부가 혜택을 늘려서 판매량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그럴 경우 이른바 ‘단말계의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완성할 것이라는 촌평도 나오고 있다. ‘애플 원’은 신규 iPhone 라인과 함께 빠르면 10월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애플 단말 사용자들이 좀더 애플 서비스를 구독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애플 원’은 일단 ‘애플 뮤직’과 ‘애플e TV+’가 결합되는게 기본 패키지다. 이 보다 비싼 패키지는 기본 패키지에 ‘애플 아케이드’가 추가된다. 가장 상위 패키지에는 ‘애플 News+’가 추가되고 ‘iCloud 스토리지’ 서비스도 포함된다. 이같은 결합서비스 유형은 바뀔 수도 있지만 일단 개별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패키지로 묶어 제공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애플은 또 신규 구독형 서비스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소프트웨어에 하드웨어 번들 결합도
또 신규 소프트웨어에 하드웨어 번들을 결합한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즉 애플 TV 셋톱박스 구매자에게 ‘애플 아케이드’를 1년간 무료 제공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이 애플은 신규 애플 단말 구매자들에게 애플 TV+‘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 바도 있다.
이 밖에 가족 요금제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즉 신규번들 서비스는 가족요금제에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족요금제로 이용할 경우 추가로 할인 혜택을 줄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애플의 시도는 단말기 교체 주기를 단축하고 ‘패밀리 록 인’을 통한 단말기 사용자를 확대하는데 목적이 있다. 즉, 애플의 번들 서비스는 신규 단말기를 구매할 경우 간접적으로 단말을 할인해주는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또 단말기 교체 주기를 단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해당 서비스를 가족요금제로 제공할 경우 가족 중 안드로이드 단말기 사용자를 아이폰으로 교체하도록 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단말기 교체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할인은 물론, 1년 무료 서비스도 겸함으로써 더욱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독형 온라인 피트니스 서비스 개발
애플은 또 구독형 온라인 피트니스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현지 보도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다르면 애플은 나이키나 폴레톤이 제공하는 구독형 온라인 피트니스 서비스를 염두고 두고 본격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코드명 ‘세이무어(Seymour)’로 알려진 해당 프로젝트는 다른 애플 서비스와 함께 하이엔드 번들 서비스의 일부로 제공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만약 그럴 경우 애플은 서비스 측면에서 추가 수익원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다른 서비스와의 결합도 가능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포드, 애플 TV, 애플 홈 포드 등의 판매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일거다득’의 전략인 셈이다. 정말로 애플이 온라인 피트니스 서비스를 개발한다면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관련 기능이 추가될 것이 확실시된다. 그렇게 되면 에어포드와 홈포드도 온라인 피트니스 수업의 도구로 활용될 소지가 크다.
더 저렴한 애플워치, 자체 게임 컨트롤러도 출시 예정
이 밖에도 애플은 금년 하반기 중에 한층 가격이 싼 애플 워치와 자체 게임 컨트롤러도 출시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비밀리에 AR 및 컴퓨터 비전 기술 개발업체인 카메니를 인수했다는 사실도 보도되고 있다.
카메리는 2014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설립된 업체로, 모바일메신저, 소셜네트워크, 증강현실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컴퓨터 비전 및 딥 러닝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AR․컴퓨터비전 업체 ‘카메리’ 인수도
카메리 솔루션을 활용하면 모바일 IM이나 SNS 이용자들이 동영상 촬영 후 뒷배경을 마음대로 전환하거나 스냅샷의 증강현실 필터와같이 움직이는 가상객체를 추가할 수 있다.
또 동영상 속 인물들의 움직임을 인식해 불꽃과 같은 효과를 전신에 적용할 수도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이런 역량을 지닌 카메리를 지난 2018~2019년 무렵에 인수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래서 지난 ‘WWDC 2019’에서 선보인 동작 캡처(Motion Capture) 기능에도 아마 카메리의 기술이 접목되었을 것이란 설이 유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