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등 논의, ‘북-미’ 종전선언 끌어낼지 관심

대북특사단이 당일 일정으로 오늘 오전 7시 40분경 공군2호기를 타고 방북길에 올랐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평양을 방문해 평양에서 열기로 한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간 현안을 논의하고 오늘 저녁에 귀환할 예정이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과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서울공항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았다. 

2호기 앞에 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배웅 나온 인사들과 기자들을 향해 "잘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인사 한 후 비행기에 올랐다.

서해 직항로를 통해 하루 일정으로 방북하는 특사단은 이번 방북에서 이달 중에 평양에서 열기로 한 남북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를 확정하고 남북관계 진전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달성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어서 교착상태인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가는 특사단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방북에 대해 전문가들 간에도 의견은 갈리지만, 남측 특사단이 또 한 번 북한과 미국을 잇는 중재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는 크다. 잘 되면 이른바 ‘뉴욕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그 성공 여부에 대해선 낙관과 비관이 반반으로 엇갈린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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