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경제가 구글트렌드를 통해 인공지능과 관련된 검색어를 2016년 전체에 걸쳐 살펴본 결과, 올해 국내에서 인공지능과 관련해 가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 것은 '알파고'였다.
우선 검색어의 인기와 관심 수준에 따른 변화를 보면 인공지능의 관심도는 연초까지 큰 변동이 없었다.
일대 파문이 일어난 것은 3월이다. 인공지능 관련 검색어의 관심도가 느닷없이 급상승했던 것이다.

원인은 바로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벌인 대국이었다. 당시 대국은 알파고가 4승 1패로 이겼으며, 이후 월드 IT 쇼, 소프트웨이브, 사물인터넷국제전시회 등 각종 IT관련 행사에서 반드시 한번 이상은 언급되는 단어가 됐다.
또, 딥마인드의 대표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는 트위터를 통해 “AG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2017년에 더 많은 대국이 치러질 것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라며 알파고의 활동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가 블라자드의 RTS게임 ‘스타크래프트2’를 플레이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블리즈컨 2016’을 통해 밝혀지고, 국내 업체 중에서는 SKT가 인공지능 비서 '누구'를 개발하는 등, 인공지능은 우리사회에 깊게 뿌리를 내리는 중이다.
한편, 최근 바둑기사와 AI의 대국은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다. 도쿄대 연구자들이 개발한 딥 젠 고(Deep Zen Go)와 조치훈 9단이 맞붙고 있으며, 1승 1패를 기록한 가운데 23일 3차전에 돌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