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도 굴하지 않고 바람에도 식지 않은 게임 산업의 열기

국내 최대, 역대 최다 부스, 역대 최대 관람객 등의 타이틀을 가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무사히 폐막했다.
그렇다면 지스타가 개최된 동안 관객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뭘까. 애플경제가 구글 트렌드를 통해 지난 1주 동안의 검색어를 살펴본 결과, 급상승한 검색어는 ‘지스타 코스프레’, ‘지스타 이은혜’가, 인기 검색어는 ‘지스타 2016’, ‘지스타 부스걸’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스프레란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의 일본식 약어로, 만화나 게임,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의 의상을 따라하는 서브 컬쳐의 놀이 중 하나다. 게임마다 고유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만큼, 현장에서는 다양한 코스프레가 펼쳐졌다.

우선 LG전자의 경우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로 ‘던전 앤 파이터’와 ‘사이퍼즈’를 플레이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부스 한쪽에 코스프레 공간을 마련했다.

롱투코리아는 특설 무대를 통해 자사 작품 캐릭터 코스프레를 선보였으며, 웹젠의 부스걸은 ‘아제라 : 아이언하트’의 ‘마갑기’와 함께한 코스프레로 메카닉의 중후함과 시너지를 일으켰다.

이외에도 반다이남코 부스에선 ‘NARUTO-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블레이징’과 관련한 나뭇잎마을 캐릭터들을 비롯해 부스 걸들이 ‘건담 얼티밋컴뱃’ 홍보를 위해 지구연방과 지온공국의 여장교 코스프레를 선보였다.
넷마블 또한 ‘세븐나이츠’의 메인 캐릭터인 루디를 비롯해 신작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엘프와 ‘펜타스톰’의 캐릭터 코스프레를 보였고, 행사장 곳곳에는 사이퍼즈의 ‘하랑’등 일반 코스플레이어로 추정되는 이들도 활보하며 서브컬쳐 특유의 이색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한편, 이번 지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틀째 날에 물벼락을 맞았지만 지스타사무국에 따르면 추정 방문객은 4일간 약 21만 9천 267명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해 역대 최대급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