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통령 수사 초읽기…청와대는 유영하 변호사 선임

국정농단 의혹 사태가 심화되는 가운데 전국 국민들의 관심이 ‘성형외과’로 쏠리고 있다.

키워드의 검색 빈도 변화(급상승)와 누적된 검색 빈도(인기순)를 그래프로 보여주는 구글 트렌드를 이용해 애플경제는 국정농단의 핵심에 있는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청와대와 관련된 키워드를 살펴봤다.

15일부터 지난 1주일간의 데이터에 따르면 우선 박 대통령과 관련된 급상승 검색어는 ▲차움 박근혜, ▲박근혜 성형외과, ▲최순실 성형외과, ▲박근혜 잠이 보약, ▲차움 등이며, 인기순 검색어는 ▲박근혜, ▲박근혜 사생아, ▲최태민 박근혜 사생아, ▲최순실, ▲박근혜 하야 등이다.

이어 청와대와 관련된 급상승 검색어엔 ▲최순실 성형외과, ▲청와대 성형외과, ▲청와대 화장품, ▲존제이콥스, ▲김영재 성형외과 등이 있으며, 인기순 검색어는 ▲청와대 위치, ▲청와대 행진, ▲청와대 일베, ▲박근혜, ▲청와대 굿판 등이 있다.

또, 최순실씨와 관련한 검색어는 급상승 검색어에 ▲최순실 성형외과, ▲최순실 성형외과 어디, ▲최순실 파티, ▲제시카 최순실, ▲최순실 연예인 찌라시 등이, 인기순 검색어에는 ▲최순실 연예인, ▲최순실 성형외과, ▲최순실 가수, ▲박근혜, ▲정유라 등이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보면 지난 1주일 동안 국민들이 주된 관심이 최순실 게이트 중에서도 특히 성형외과 특혜논란에 집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곧 세월호 참사 당시 알려지지 않았던 ‘대통령의 7시간’에 다시금 초점이 모였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청와대는 11일 직접 나서 “전혀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고 반박하며 성형수술 의혹 관련 증거와 당시 7시간을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 해명은 국민들의 생각을 전혀 움직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 12일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 풍경 / 사진 = 애플경제 db

특히, 4·16 연대의 경우엔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7시간 동안 304명을 수장에 이르게 한 박근혜를 구속하라”며 4가지 반박 근거와 함께 “박근혜가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동안 구조지휘 집무를 하지 않았음이 명백하다”는 공개 반박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헌정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 수사는 현재 초읽기에 다가온 상태이며, 청와대는 15일 유영하 변호사를 선임해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

유영하 변호인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의혹 사항을 정리하고 법률을 검토하는 등, 변론 준비에도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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