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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철도 분야 신기술의 현장 적용이 본격화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실용화가 지연되고 있던 연구개발 과제의 현장 검증에 나선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그동안 적절한 테스트베드를 찾지 못해 현장 적용이 미뤄졌던 기술 중 실용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술을 선별해, 직접 철도현장에서 시범 운용하며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첫 번째 공동 연구 과제로는 궤도, 신호제어, 전철전력 등 안전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3건의 신기술이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궤도 분야의 ‘슬래그 도상궤도’ △신호제어 분야의 ‘선로전환기 히팅장치’ △전철전력 분야의 ‘전차선 자동세척 시스템 개발’이 포함됐다.

지난달 28일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박채옥 한국철도공사 철도연구원장과 최일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궤도토목본부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상용화를 위한 세부 추진계획과 기관 간 협업체계를 논의하며, 철도 산업 혁신의 기반 마련에 뜻을 모았다.

최일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궤도토목본부장은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연구 성과가 신속히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대한민국 철도 기술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채옥 한국철도공사 철도연구원장은 “실제 현장의 목소리와 철도기술연구원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신기술 실용화를 전폭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