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안산 캠퍼스 페니실린 생산시설 증설 나서

국내 제약사들이 필수의약품 공급 안정과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산 공정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사진:미드저니)
국내 제약사들이 필수의약품 공급 안정과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산 공정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사진:미드저니)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필수의약품 공급 안정과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산 공정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보령제약은 안산 캠퍼스에서 페니실린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시설 확장은 기존보다 면적을 약 1.5배 넓히고, 생산량은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다. 경구용 페니실린은 국가 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된 품목으로, 보령제약은 지금까지 국내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져 왔다. 생산 역량이 확대되면 계절별 수요 변화나 긴급 상황에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새 시설에는 포장 공정을 자동화하고,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작업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제품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과 공정 개선을 함께 진행하며 안정적인 의약품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주)보령 전경.(사진:보령)
(주)보령 전경.(사진:보령)

또한 이번 시설은 국제 규제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돼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품질이 보장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원료 수급과 생산 계획 관리도 디지털화해 공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였다. 박경숙 생산품질부문장은 “필수의약품 생산시설은 국민 건강과 직결된다. 이번 증설로 어떤 상황에서도 의약품 공급을 멈추지 않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례는 국내 제약사들이 디지털 기반 제조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마련하고, 필수의약품 생산 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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