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투자자 몰리며 발행 규모 두 배로 확대"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최근 국내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하며 재무를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대표적으로 동원F&B가 회사채 공모에 나서자 모집액의 12배가 넘는 7300억 원이 몰리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동원F&B도 그 최근의 사례다. 이는 2년물 700억 원, 3년물 500억 원 등 총 1200억 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당초 목표액은 600억 원이었지만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두 배로 늘렸다. 금리도 민간 채권 평가 금리보다 낮게 책정됐다. 2년물은 -0.15%포인트, 3년물은 -0.3%포인트 수준이다.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동원F&B의 안정적인 재무 구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에서 회사채 신용등급 ‘A+ 안정적’을 받으며 신뢰를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브랜드 경쟁력이 탄탄해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조달한 자금은 기존 채무를 갚고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데 활용된다. 펫푸드, 떡볶이, 조미김, 음료 등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리고, 현지 맞춤형 제품과 마케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상반기 매출은 2조3500억 원, 영업이익은 888억 원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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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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