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일본 프리미엄 패키지·전환 여행·렌털 연계로 시장 공략

사진:교원그룹
사진:교원그룹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여행 시장이 급격히 달라지고 있다. 단순 관광을 넘어선 ‘N차 여행’, 개인 맞춤형 여행 전환 서비스, 생활 소비와 결합한 여행 상품까지, 새로운 트렌드가 소비자 선택을 바꾸고 있다. 교원그룹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일본 프리미엄 일주 패키지, 상조 전환 여행 서비스, 건강가전 렌털과 여행을 묶은 공동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발 빠르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교원투어는 일본을 여러 번 찾는 N차 여행객을 겨냥해 ‘일본 본토 일주 5일’과 ‘동북 일주 5일’ 패키지를 출시했다. 본토 일주 상품은 도쿄 인·오사카 아웃 동선을 따라 후지산 조망, 하코네 유람선, 에키벤 기차여행, 오사카성과 교토 청수사 관광, USJ 전일 자유이용권 등을 포함해 고급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동북 일주는 아오모리 인·삿포로 아웃 여정으로, 호시노 리조트 숙박과 오이라세계류·도와다호수 탐방, 하코다테 하치만자카와 오타루 운하 등 홋카이도 명소를 두루 담았다.

여행 수요 증가는 상조 상품 전환 서비스에서도 뚜렷하다. 교원라이프는 올 상반기 상조 납입금을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바꾼 고객이 전년 대비 17%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8%가 여행을 선택했다. 전환 여행 상품은 유럽·미주, 동남아, 동북아, 골프, 허니문, 크루즈·테마여행 등 40여 개에 달한다. 올 상반기 인기 여행지는 발리(30%), 말레이시아(15%), 서부지중해(14%), 서유럽(7%), 필리핀(7%) 순이었다. 상품 유형은 허니문(31%)과 패키지(25%)가 크루즈(24%)와 영어캠프(20%)를 앞질렀다.

생활 소비와 여행을 결합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교원투어는 건강가전 브랜드 교원웰스와 함께 렌털 계약 시 최대 12개월 렌털료 반값 혜택과 여행이지 포인트 최대 30만 포인트를 주는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대상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주요 건강가전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여행과 건강가전은 삶의 질을 높이는 대표 소비 영역”이라며 “계열사 협업을 통해 생활 밀착형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후 여행 소비가 ‘경험과 가치 중심’으로 이동했다고 평가한다. 교원그룹의 최근 전략 역시 품격 있는 여행, 폭넓은 선택권, 이종 산업 결합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진 지금, 이런 변화는 여행 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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