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디지털·AI 기반 식품산업 발전에 앞장서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식품안전과 미래 식품산업의 혁신을 모색하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경기 안양시 오뚜기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제3회 식품안전과학 심포지엄’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AI가 식품안전관리의 혁신을 어떻게 이끌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와 연구가 공유됐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식품안전과학 심포지엄은 ‘디지털 기술을 통한 식품안전관리의 혁신과 발전’을 주제로, 식품안전 분야 산·학·연·관 전문가 23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 위해정보관리체계 구축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 세계 29개국에서 수집하는 위해 정보 관리방안을, 식품안전정보원은 QR코드 기반의 ‘푸드QR’ 사례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스마트 HACCP 시스템의 도입 성과를 각각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식품안전 디지털화 기술 개발 현황이 소개됐다. 오뚜기 식품안전과학연구소는 AI와 빅데이터를 통해 위해 요소를 사전에 탐지하는 시스템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100여 개 식품 제조설비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뚜기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과 AI는 식품의 전 과정에서 위험요소를 예측하고 신속하게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소비자 신뢰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뚜기함태호재단은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제31회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수상자인 고려대학교 한재준 교수는 압출성형 기술, 식물성 소재 기반 미래 식품 개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및 나노기술 기반 포장 등 식품 가공 및 포장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산학연 연계로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뚜기함태호재단은 1996년 설립 이후 학술진흥사업, 장학사업, 교육기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식품산업 발전과 인류 식생활 향상에 힘쓰고 있다. 2024년까지 총 1,361명의 대학생에게 92억원의 장학금을, 22개 대학교 25곳에 33억원의 교육 지원을 제공했다.
디지털과 AI 기반의 식품안전관리 혁신, 그리고 미래 식품산업을 이끌 인재와 연구 지원이 맞물리며, 국내 식품산업은 한층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오뚜기 식품안전과학연구소와 오뚜기함태호재단의 다양한 활동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