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ESG 경영 혁신 가속

현대엘리베이터 2024-25 ESG 보고서
현대엘리베이터 2024-25 ESG 보고서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엘리베이터 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 사회적 포용, 투명한 지배구조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환경(E) 분야에서 대표적으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K-RE100(재생에너지 100%)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충주 본사 및 공장에서는 태양광 설비 구축,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도입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9,965tCO2eq로 관리 목표를 달성했다. 폐기물 관리 역시 강화되어, 2022년 부산물 재활용률은 98.6%에 달했으며, 고철 재활용량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폐기물과 용수 배출량을 2022년 대비 5% 감축한다는 목표도 추진 중이다.

사회(S) 영역에서는 장애인합창단 창단, 지역사회 연계 사회공헌 활동, 안전보건 강화 등 포용적 경영이 강조되고 있다. 인권경영 및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임직원 교육 강화 등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안전보건 분야에서는 ISO 14001(환경) 및 OHSAS 18001(안전) 인증을 통합 관리하며, 정기 심사와 개선 활동을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배구조(G) 측면에서는 이사회 개편, 윤리경영 강화, 정보보안 및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등 투명경영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ESG 협의회를 중심으로 각 부문별 리스크와 기회요인을 분석하고, 실행방안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했다. 2024년에는 KCGS(한국ESG기준원)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엘리베이터 산업의 ESG 경영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실적, 재생에너지 확대, 사회적 포용,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산업 전반의 신뢰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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