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기반 신약 개발 전략 지속…오픈이노베이션으로 협력 연구 늘려

유한양행이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좌측부터 유한양행 과장 강영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한양행 대표이사 조욱제.(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좌측부터 유한양행 과장 강영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한양행 대표이사 조욱제.(사진:유한양행)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유한양행이 자사의 특허 운영 방식과 기술이전 실적 등을 토대로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확대하며 기초과학 기반 연구와의 연계를 이어가고 있다.

5월 19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유한양행은 단체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회사는 R&D 초기 단계부터 특허 전략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직무발명 보상제도나 특허관리 시스템 등을 내부적으로 구축해왔다. 이번 수상은 이러한 조직 운영 방식과 기술이전 사례를 포함한 지식재산 관련 활동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유한양행은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다국적 제약사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이전한 바 있으며,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지식재산권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도 관리하고 있다.

한편, 유한양행은 기초과학 기반 연구와의 연계를 목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16일 본사에서는 ‘제3회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YIP) 네트워킹 데이’가 열렸다. 유한양행 연구조직과 계열사, YIP 참여 연구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연구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YIP는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들의 기초과학 연구를 대상으로 과제를 선정하고 일정 기간 동안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과제 종료 후에는 공동연구나 기술이전 등으로 연계되는 사례도 있으며, 올해 새로 28개 과제가 추가돼 현재까지 총 63개 과제가 선정됐다.

회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개발 초기 단계에서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일부 과제는 후속 검토를 거쳐 추가 연구나 공동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행사와 함께 열린 전시회에서는 유한양행이 보유한 특허 관련 자료와 제품 포장이 공개됐다. 해방 이후 출시된 의약품 ‘안티푸라민’의 초창기 제품 외형과 최근 ‘렉라자’의 특허증 등이 함께 전시됐다.

조욱제 대표는 “그동안 진행해온 내부 연구개발 활동을 토대로 외부 협력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4회 YIP 과제 접수는 6월 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선정된 과제에는 최대 1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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