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서버, 기업 IT 환경과 데이터센터 운영 최적화로 경쟁력 강화
AI 및 자체 기술 기반 활용해 재난 대응·데이터 관리·영상 스트리밍 등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2025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국내 IT 기업들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서버 및 AI 기반 솔루션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ML(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등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최적화된 국산 서버와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특히, 국산 서버 제품들은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과 경쟁하며 안정성과 확장성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AI 기반 솔루션은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기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고성능 국산 서버, 다양한 워크로드 지원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업 IT 환경과 데이터센터 운영을 지원하며, 다양한 고성능 컴퓨팅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국산 서버 제품들이 소개되었다.
케이티엔에프(KTNF)의 Coreidge KR580S3는 검증된 자체 설계 및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x86 메인보드를 적용한 국산 서버다. 최신 4, 5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탑재한 2소켓 2U 폼팩터 서버로, 기업 IT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한, 최대 32개의 DDR5 DIMM 메모리 슬롯(최대 8TB, 4,800MT/s)을 지원하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활용 사례를 고려해 설계 및 성능이 최적화됐다.
서버의 확장성도 강점이다. 최대 12개의 3.5인치 또는 24개의 2.5인치 저장장치를 기본 장착할 수 있으며, 내장형 M.2 NVMe SSD를 통해 고속 부팅을 지원한다. PCI 확장 슬롯과 LoM(OCP 3.0)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I/O 카드 구성이 가능하고, 서버 한 대에서 최대 2개의 듀얼 슬롯 GPU를 장착할 수 있다.
데이터와 서비스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주요 구성 요소의 이중화 설계가 적용됐으며, 장애 발생 시 온라인 상태에서 교체가 가능하다.
쓰리에스코어(3SCORE)의 SR226A K4는 AMD EPYC 9004 시리즈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2U 랙 서버로, 증가하는 워크로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듀얼소켓 서버다. 12개의 Hot-swap HDD Bay를 통해 4개의 NVMe Bay와 8개의 SATA/SAS를 지원해 고성능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최대 192코어, 384스레드, 384MB L3 캐시를 제공하는 AMD EPYC 9004 시리즈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강력한 슈퍼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며, DDR5 메모리를 지원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극대화한다.
PCI Express(PCIe) 5.0을 지원하며, 7개의 PCIe 슬롯을 통해 최대 3개의 GPU를 장착할 수 있다. 또한, Tri-Mode RAID 어댑터를 통해 SAS/SATA/NVMe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데이터센터 환경에서의 유연성을 높였다.
AI 기반 데이터 및 영상 최적화 기술, 재난 대응에도 적용
이 외에도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재난 대응, 데이터 관리, 영상 스트리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온품(ONPOOM), 위더스퀘어(Withusquare), 엑스로그(X-LOG) 등 기업들이 자사의 AI 기반 시스템과 고급 기술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 영상 최적화, 데이터 복제 및 관리 솔루션을 소개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온품(ONPOOM)은 재난 및 민방위 경보 분야에서 종합적인 방재 경보 솔루션을 소개했다. 지능형 재난통합상황관리 시스템, 지능형 지진대응 시스템, 지상파(UHD, DMB) 재난방송 시스템, 침수위험지역 자동차단경보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을 운영해 긴급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기반 솔루션으로는 네트워크 회선 자동절체 기반 통합배선관리 시스템, AI 기반 영상적설계측시스템, 실시간 다국어 음성번역 솔루션(STT, TTS),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NVR) 등이 포함된다.
특히, 지능형 재난통합상황관리 플랫폼은 IoT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통합 관리하며, 디지털 트윈 기반 3D 모델링을 활용해 입체적인 운영 화면을 제공한다.
위더스퀘어(Withusquare)의 애니프레서(N.E.Pressor)는 실시간 영상 스트림의 대역폭을 최대 90%까지 절감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영상 저장 용량을 대폭 줄이고, 네트워크 트래픽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4K(UHDTV), 1080p(HDTV), H.264, H.265 등의 표준 포맷을 유지하면서도 대부분의 카메라 및 VMS와 호환이 가능하다.
위더스퀘어는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s)과 RNN(Recurrent Neural Networks)을 조합해 영상 데이터의 최적 비트 전송률을 예측하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원본 영상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교통, 산업체, 국방,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간 감시 및 보안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다.
엑스로그(X-LOG)는 실시간 데이터 복제 및 이관, 수명주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CDC(Change Data Capture) 기반의 실시간 DB 복제 솔루션을 통해 변경된 트랜잭션만을 추출하여 복제할 수 있으며, 이기종 DB 간의 데이터 이관도 지원한다. 또한, 데이터 수명주기에 따른 보관 방식 최적화를 통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 솔루션도 제공한다.
엑스로그의 데이터 복제 기술은 실시간 데이터 통합, 업무 분산 시스템 구축, 재해 복구 시스템(Active-Active) 구현 등에 활용된다. 무중단 마이그레이션 기능을 지원해 OS 플랫폼 전환이나 DBMS 업그레이드 시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며, 데이터 정합성 검증 도구를 통해 정확성을 보장한다.
또한, 이기종 DBMS 간 실시간 복제를 지원하며, 웹 기반 관리 도구를 통해 손쉽게 정책을 설정하고 복제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