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 ‘빅2’ 비롯, 낫씽·샤오미·테크노·HMD 등
두께 최소화 몸체에 고성능 카메라, AI 기능 내장
레노버 초슬림 노트북도 눈길, ‘별도 접이식 디스플레이 부착’

초박형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아이스톡)
초박형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아이스톡)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이번 ‘MWC 2025’에서도 다채로운 모바일 기술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두께를 최소화한 얇디얇은 스마트폰들이 일대 경연을 벌인 점이다. 그야말로 ‘초박형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한 것이다.

기존 삼성과 애플 ‘빅2’ 뿐 아니라, 낫씽, 샤오미, 테크노, HMD, 그리고 레노버의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초박형’ 경쟁이 펼쳐졌다.

샤오미 울트라 스마트폰. (사진=테크파워업)
샤오미 울트라 스마트폰. (사진=테크파워업)

우선 샤오미 15 울트라도 그 중 하나다. 샤오미는 매우 두께가 얇은 몸체에 나름의 첨단 카메라를 내장했다. ‘매셔블’은 “샤오미는 그 품질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데, 특히 후면의 카메라 시스템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매우 얇은 스마트폰에 두 개의 망원 카메라가 있어 최대 8.6배를 확대, 매우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삼성도 이번 MWC 2025에 자사의 갤럭시 S25엣지를 선보였다. 아직은 공식 출시 전이어서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고,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볼 수도 없다. 그러나 한 눈에 봐도 매우 얇은 ‘초박형’의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테크로 스파크 슬림. (사진=테크노)
테크로 스파크 슬림. (사진=테크노)

특히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은 것은 테크노(Tecno)의 ‘테크노 스파크 슬림’이다. 이는 두께가 5.75mm에 불과한 초슬림형 스마트폰이다. 물론 아직은 ‘컨셉트’만 제시된 것일 뿐, 언제 어떻게 출시될지느 알 수 없다. 하지만 박람회 현장에 관람객들은 이를 직접 만져볼 수 있었는데, 대부분 “두께가 이렇게 얇을 수가 없다”고 감탄하곤 했다.

한편 테크노는 이처럼 캔디 바를 연상케하는 얇은 스마트폰 뿐 아니라,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얇은” 3중 접이식 스마트폰 ‘테크노 팬텀 얼티미트2도 내놓았다. 물론 이 역시 컨셉트에 불과하지만, 그 외관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평이다. 회사측은 “삼성의 12.1mm 갤럭시 Z Fold 6보다 더 얇다”고 자평했다.

HMD 이어버드 스마트폰. (출처=HMD글로벌)
HMD 이어버드 스마트폰. (출처=HMD글로벌)

요즘의 모든 이어버드에는 으레 충전 케이스가 함께 제공된다. 즉 충전 케이스가 곧 배터리인 셈이다. 이같은 이어버드 케이스를 휴대전화에 부착하기도 한다. HMD의 ‘HMD Amped Buds’가 그런 경우다. 해당 케이스에는 1,600mAh 배터리가 들어 있고, 무척 얇게 만들었다. 이는 맥세이프(MagSafe) 스타일을 방불케하며, 필요할 경우 휴대전화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도 있다.

낫씽 폰 3a와 3a 프로. (사진=테크크런치)
낫씽 폰 3a와 3a 프로. (사진=테크크런치)

낫씽의 반투명 스마트폰 ‘Nothing Phone 3a’나, ‘3a Pro’도 다른 제품들 못지않게 두께가 얇다. 낫씽은 MWC 둘째 날에 공식적으로 이를 공개했다. 테크레이다는 “현재 구할 수 있는 휴대전화 중에서 확실히 가장 멋진 휴대전화”라며 자사 나름의 호평을 곁들이기도 했다. 주관적 표현이긴 하지만, 얇고 세련된 디자인이 그토록 마음에 든다는 얘기다. 이는 또한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기술과 AI 기반 노트 작성 기능도 있다.

레노버 접이식 노트북. (출처=테크레이다)
레노버 접이식 노트북. (출처=테크레이다)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레노버 노트북 또한 관심을 끈 ‘슬림’ 제품이다. 이는 완전히 펼쳤을 때 대각선이 18.1인치인 접이식 디스플레이가 달린 노트북이다. 레노버는 또 ‘ThinkBook Flip AI’ PC의 컨셉트도 공개했다. 첨단 AI PC의 성능을 십분 과시한다는 얘기다. 아직은 콘셉트 공개 수준이지만, 1~2년 내에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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