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25 라인업 ‘인기’ vs 애플 ‘폴더블’, ‘아이폰16 SE’ 띄워
삼성 다시 ‘4월 S25 에지 출시’ 예고 등 ‘기싸움’ 치열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삼성 ‘언팩 2025’을 계기로 삼성-애플의 신경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의 갤럭시 S25 시리즈가 ‘울트라’를 필두로 예상보다 매출이 급상승세를 타며 인기를 얻으면서, 애플 역시 이에 맞선 홍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에도 애플은 기술매체와 블러그 등을 통해 “2026년에 첫 번째 폴더블 기기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아이폰이 될지, 아이팻이 될지는 아직 비밀”이라며 애드벌룬을 띄웠다. 이미 지난 주부터 애플은 또 갤럭시 S25를 겨냥, “새로운 아이폰 SE를 다음 주 출시할 것”이라고 누누이 밝혀왔다. 이에 대해 삼성도 가만있지 않는다. 삼성도 같은 날 팁스터 등을 통해 “갤럭시 S25 엣지 프로토타입 두 개를 테스트하고 있는 중”이라며 “카메라를 추가하고 디자인을 새롭게 한 버전”임을 강조했다.
애플, ‘어느 기기에 폴더블 적용할지 미지수’
‘스마트 프리’, 엔가젯 등 기술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 “폴더블 시장에는 2026년 어느 시점에 새로운 진입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애플이 그 당사자로서 삼성을 포함한 경쟁자들에게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다만 “폴더블 기술이 아이폰일지, 아이패드일지 아니면 맥(Mac)에 들어갈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며 “그럴수록 더욱 호기심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패드’일 경우 아이폰이나 맥에 비해 가장 빠른 2026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은 품질 관리 문제에 직면해 있고, 폴더블 맥은 2년 이상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의 유명한 리뷰어인 마크 거먼이 운영하는 ‘파워 온’ 뉴스레터에 따르면 애플은 어떤 제품인지에 대해선 전혀 시사한 바 없다. 대신에 그저 ‘기기’라고만 표현하고 있다.
만약 ‘폴더블 아이폰’이 되려면, 모든 프로토타입에 눈에 띌만큼 선명한 ‘주름’(바젤)이 우려되어, 출시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는 마치 ‘흠집’으로 오인될 만 해서, 표면 박막 기술을 통해 제거하지 않는 한, ‘폴더블 아이폰’이 먼저 출시될 가능성은 낮다.
‘폴더블 맥(Mac)’은 2027년 또는 2028년에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앞서 애플은 기술적 어려움으로 인해 20.25인치 디스플레이를 포기하고, 대신 18.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폴더블 맥’ 일찍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진 않는다는 지적이다. 다만 ‘폴더블 아이패드’의 경우, 완전히 펼쳤을 때도 나란히 놓은 두 대의 아이패드 프로 모델과 같은 크기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 프리’는 “직감에 따르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최초의 상용 기기는 아이패드일 것”이라며 “이는 몇 가지 간단한 단계만 거치면 확장된 화면 공간을 얻을 수 있고, 키보드와 마우스 지원으로 슬레이트를 실용적인 노트북 대안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패드OS가 완성된다”고 했다.
“카메라 노치 제거한 ‘아이폰16 SE’ 곧 출시”
애플은 또 이번 주 혹은 이달 말경에 새로운 아이폰SE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달 말에 공식 판매를 목표로, 이번 주에 최신 저가형 모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아이폰 SE는 지난 2022년에 출시되었는데, 이는 최근 몇 주 동안 앱 스토어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나올 아이폰SE에는 상단에 카메라 노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다이내믹 아일랜드’ 디자인을 선호, 최신 휴대전화에서 이 노치를 제거했다. 또한 USB-C 포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애플은 모든 모바일 기기에 USB-C 충전 기능이 있어야 하는 EU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아이폰 SE가 지금까지 사용해 온 퀄컴 칩을 대체하고, 자체 모뎀을 사용하는 최초의 애플 기기가 될 것”이라며 또한 “애플의 A18 프로세서로 가능해진 ‘Face ID’와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삼성, “S25 엣지 프로토타입 2개 테스트 중”
삼성은 이에 “갤럭시 S25 엣지 프로토타입 2개를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움직임에 대한 반격이기도 하다.
Wccftech는 “갤럭시 S25 엣지는 사용자들 간에 화제가 될 만큼 ‘세련된 미학’을 선보이며,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전통적인 디자인 방식을 구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 S25 엣지의 프로토타입 두 개를 테스트 중인데, 특히 “놀라울 정도로 얇은 두께로 변형된 제품을 대량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본래 갤럭시 S25 에지는 두께가 6.4mm였지만, 이 버전을 선택할 경우 후면에 카메라 3개를 추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스마트프리’는 “삼성이 몇 주 내로 공개하기로 한 프로토타입의 두께가 5.84mm”라며 “이는 후면에 카메라 2개만 탑재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 중 하나는 삼성의 최고급 Galaxy S25 울트라와 동일한 200MP 센서다. 두 번째 프로토타입은 두께가 6.4mm로, 카메라를 추가하는 등 더 많은 기능을 넣을 공간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S25 에지, “스냅드래곤 8 엘리뜨 버전”
스마트프리는 “삼성은 전 세계 시장에서 초박형 갤럭시 S25 에지를 선보이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는 자신있게 업그레이드를 하게 된 근거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언팩’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갤럭시 S25 에지의 스냅드래곤 8 엘리뜨 버전이 알려졌지만, ‘긱벤치6’가 평가한 멀티 코어 점수는 이런 칩셋 성능을 반영하지 못했음을 상기했다. 즉, “다른 갤럭시 S25 모델이 얻은 점수보다 상당히 낮았다”는 것이다. 온전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스냅드래곤 8 엘리뜨가 다른 기종에서처럼 갤럭시 S25 에지 내부에서 잘 작동할 것인가도 중요하다”면서 “이런 (슬림한 두께와 칩셋 등) 선택은 또한 전체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를 제한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현재 알려지기론 3,900mAh 셀과 함께 제공되고 최대 25W의 와트수를 지원한다. 한편 갤럭시 S25 에지는 오는 4월쯤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때쯤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는 아이폰 17 에어 등의 상황에 따라 삼성의 전략도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