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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솔라나 ETF도 등장할 가능성도 크다. 앞서 XRP 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된데 이어 지난주 솔라나도 승인을 신청했다. 펀드 매니저들은 “이런 추세라면 도지코인에서 XRP, 솔라나,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의 밈 코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ETF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미리 예상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암호화폐 ETF 홍수가 일어난다는 얘기다.

암호화폐 ETF 홍수 사태 예견돼

실제로 지난 8일 미국 SEC에 신청한 현물 솔라나 ETF에 대해 증권당국은 비교적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것으로 전해졌다.가 방금 '새로운 영역'에 진입했다고 말한다. 앞서 전임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가 있을 때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해서만 어렵사리 ETF르 허가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자산 관리 내지 운용사들은 XRP,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솔라나 등 다양한 코인들에 대해 ETF를 신청하고 있어, 모두 승인이 날 경우 새로운 ‘ETF시대’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주 SEC는 NYSE Arca가 제안한 규칙 변경 통지를 접수, 거래소가 우선 그레이스케리일 솔라나 트러스(Grayscale Solana Trust)를 상품 기반 신탁으로만 상장할 수 있도록 했다.

SEC가 인정한 바에 의하면 솔라나는 증권은 아니라는 결정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SEC 지침, 증권법 및 최근 법원 판결에 대한 해석에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X에서 이를 두고 “작지만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증권'이라고 불렸던 코인에 대한 ETF 승인 요청이 SEC에 의해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로써 이제 새로운 영역에 들어섰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로서 그나마 리더십(트럼프 집권) 변화의 직접적인 결과인 듯하다”고 밝혔다.

솔라나 ETF가 ‘암호화폐 ETF시대’ 계기될 듯

SEC는 NYSE Arca의 제안을 계기로 규칙 변경(솔라나 ETF)을 더 신속하게 승인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은 최종 결정을 최대 240일 또는 대략 10월 초까지 연기할 수 있게 되어있다. 만약 규칙 변경을 승인하면 솔라나가 (증권) 상품이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셈이다. 그러나 “SEC가 규칙변경을 인정했다고 해서 반드시 승인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는 시각이 많아 아직은 두고 볼 일이다.

거래소 ‘비트와이즈’는 “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현물 암호화폐 ETF를 승인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사건”이라며 “이는 월가에서 또 다른 암호화폐 ETF들이 줄줄이 등장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즉, XRP, 솔라나, 도지코인 등의 ETF가 이어진다는 얘기다. 이 회사는 “SEC는 올해 최대 5개의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현물 ETF를 승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TF는 구매자가 자산을 직접 보유하거나 저장할 필요 없이 자산에 대한 노출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이다. 작년에 SEC에서 승인한 비트코인 ​​ETF를 통해 투자자는 암호화폐 거래소나 디지털 지갑을 이용하지 않고도 BTC를 매수할 수 있다. ETF는 주식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중개업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앞서 SEC는 지난 10년 동안 사기와 시장 조작 우려를 이유로 스팟 비트코인 ​​ETF 신청을 거부하다가, 그레이스케일과의 법정싸움에서 패소한 후 이를 승인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영부인의 ‘멜라니아’ 밈 코인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암호화폐 상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자산 관리자들은 자신들의 코인에 대해 줄줄이 ETF를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 경우 HBAR, 라이트코인 등 대체 코인에 이르기까지 스팟 암호화폐 ETF에 대한 신청이 날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BTC의 은’, 라이트코인 ETF도 현실화 가능

비트와이즈는 지난 주에 도지코인 스팟 ETF를 신청했고, 또 다른 자산 관리업체인 ‘터틀 캐피탈’(Tuttle Capital Managemen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밈 코인 $트럼프와 영부인의 ‘멜라니아’를 포함한 레버리지 ETF를 신청했다. 또 다른 토큰들 중에서도 솔라나 밈 코인인 ‘봉크’(Bonk)에 대한 레버리지 ETF도 신청할 계획이다. 분석가들은 “이들에 관한 ETF 신청은 언젠가는 승인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특히 SEC는 ‘카나리 캐피탈’(Canary Capital)의 라이트코인 ETF도 신청했다. 이 역시 상장이 SEC로부터 인정되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렇게 되면 알트코인 중에선 상장 인정을 받은 최초의 ETF 신청 사례다. 라이트코인은 흔히 “비트코인이 금이라면 라이트코인은 은”이라고 비유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