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일각, “S25 울트라, AI 객체 지우기 도구 ‘탁월”
현지 기술매체, 이례적으로 아이폰 비교, 갤럭시 극찬
“아이폰16 프로 비해, 흔적없이 깔끔한 지우기 성능 놀라워”

삼성 S25 울트라. (사진=아이스톡)
삼성 S25 울트라. (사진=아이스톡)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갤럭시 S25가 예상보다 큰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본래 실리콘밸리 기술매체들은 대체로 “팔이 안으로 굽듯” 갤럭시보다 애플 아이폰에 더욱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 평가나 리뷰도 한층 호의적이다. 그러나 이번에 나온 S25를 두곤 태도가 다르다. 특히 “S25 울트라 객채 지우기 도구(Object Eraser Tool)가 애플 아이폰16 프로를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전에없이 삼성을 극찬하는 매체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일부 기술매체는 “S25 울트라의 AI 기반 ‘객체 지우개 도구’가 아이폰 16 Pro 모델보다 훨씬 앞서 있다”면서 “이는 마법처럼 작동하고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인 편집(Realistic Edits)을 생성하고 있다”고 ‘한 수 위’임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S25 울트라, ‘객체 감지 및 지우기’에서 ‘AI근육’ 과시”

대표적인 테크산업 매체인 ‘더블시시테크’는 5일 “삼성은 갤럭시 S25 울트라를 출시하면서 다시 한번 ‘AI 근육’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이 회사는 ‘객체 감지 및 지우기’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능가했다”고 비교했다.

갤럭시의 AI 기능을 한층 강화한 ‘One UI 7’의 새로운 객체 지우개 도구에 대해 이 매체는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심지어는 “마법처럼 작동하며, 이미지를 세심하게 구부려 ‘아이폰을 부끄럽게 만들 정도’로 사실적으로 보이는 배경을 만든다”고까지 묘사했다. 또 “X 사용자들도 아이폰에 대해 S25 울트라의 객체 지우개 도구가 작동하는 이미지를 공유하는 등 인기 폭발”이라고 전했다.

S25 울트라의 객체 지우기 도구는 “마치 사진에 (에초 이미지가) 없었던 것처럼 (해당 이미지를) 사진에서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했다.

아이폰16 프로. (사진=애플)
아이폰16 프로. (사진=애플)

이에 따르면 애플도 나름대로 AI와 관련 도구에 많은 돈을 투자해 왔다. iOS 18과 함께 발표한 주요 도구 중 하나는 사용자가 사진에 침입하는 물체와, 모든 것을 제거하여 깨끗하고 완벽하게 보이도록 하는 ‘클린 업’(Clean Up) 기능이다. 반면에 삼성은 최근 갤럭시 AI를 업그레이드했다. 그럼에도 “삼성 AI ‘Now Brief’ 기능의 작동 방식을 보더라도, 실용성 측면에서 (기왕에 돈을 많이 들여 개발한) ‘애플 인텔리전스’보다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삼성이 애플을 부끄럽게 했다”는 표현을 반복해서 쓰고 있다. 앞서 애플은 한동안 컴퓨터 사진을 개선해 왔다. 그럼에도 “최신 갤럭시 S25 울트라의 객체 지우기 기능은 그것을 부끄럽게 만든다.”면서 “S25 울트라의 객체 지우기 도구는 사진에서 원치 않는 피사체나 이미지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배경을 매우 매끄럽게 재구성함으로써 애초 사진에 물체가 있었는지조차 알아차리기 불가능할 정도”라고 했다.

왼쪽이 삼성 S25 울트라. (사진=엔가젯)
왼쪽이 삼성 S25 울트라. (사진=엔가젯)

“삼성 AI ‘Now Brief’, ‘애플 인텔리전스’보다 우수” 평가도

이에 따르면 S25 울트라 초기 테스트에서 삼성의 AI 도구는 이같은 복잡한 ‘지우기’ 기능이 뛰어났음을 입증했다. 예를 들어 혼잡한 거리에서 사진 메시지와 무관한 사람들을 배경에서 제거하거나, 물결이나 질감이 있는 표면처럼 세밀한 부분까지 매끄럽게 채우는 기능이 매우 발달했다는 평가다. “이는 컴퓨터 사진 분야에서 큰 진전이며, 애플의 피사체 제거 기능에 비해 엄청난 도약”이라고 했다.

‘더블시시테크’는 자체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호의적인 리뷰를 공개했다. 즉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아이폰은 모든 색상을 혼합하기 때문에 삼성에 비해 깔끔한 모습을 거의 제공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이로 인해 전체 사진이 왜곡되고, 애플이 이런 기능(색상 혼합 등)을 추가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다고 혹평했다. 반면에 S25는 사용자에게 “전문가 수준의 리터칭을 제공,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촬영, 편집하고 게시할 수 있게 했다”고 호평했다.

애플도 현재 AI 도구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업그레이드된 성능은 iOS 19가 일반 대중에게 출시될 때까지는 사용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때까지는 S25 울트라의 ‘객체 지우개 도구’에 (애플이) 양보해야 할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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