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0.9% 성장
작년 24.5%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자료, 사진= 대만 경제부]
[자료, 사진= 대만 경제부]

[애플경제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전자산업의 기초로 불리는 PCB(인쇄회로기판) 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대만의 PCB 업체는 약 559개로 이중 84%가 200인 이하 중소기업이 주를 이룬다. 소재지 기준으로 보면, 90% 가까운 업체가 북부에 밀집되어 있으며, 타오위엔(桃園)이 359개로 가장 많고, 신베이(新北)시가 124개로 그다음이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 영향으로 소비 가전 수요가 감소하였음에도 5G, HPC, 차량용 반도체 등 신흥 과학기술 응용으로 PCB 산업 가치는 대만달러 4천억 원(약 한화 17조 6800억)을 돌파, 사상 최고 기록을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더디면서 한때 24.5%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올해는 AI, 서버, 저궤도위성 등 신흥 과학기술 관련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1월부터 9월까지 기준, PCB 산업 가치는 10.9% 증가해 작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범용 PCB(FPCB 포함) 제품의 경우 9월 기준 대만달러 1,276억 원(약 한화 5조 6400억)에 달해 연 17.5% 성장했다. 반도체 회로 기판의 경우 컴퓨터, 인터넷 통신 관련 제품의 수요가 여전히 약하지만 AI 서버 수요 강세로 대만달러 783억 원(약 한화 3조 4600억)(2.2%) 증가했다. 

대만 PCB 산업은 줄곧 수출 주도형 산업이었으나, 최근 대만 업체들이 국내로 회귀하면서 대외 수출 비중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PCB 직접 수출 비중은 61.6%로, 2017년 대비 9.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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