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난 시 황웨이져(黃偉哲) 시장(앞 열, 왼쪽 다섯 번째), 관광 여행국 린궈화(林國華) 국장(앞 열, 오른쪽 다섯 번째)  (사진:타이난 시 정부)
타이난 시 황웨이져(黃偉哲) 시장(앞 열, 왼쪽 다섯 번째), 관광 여행국 린궈화(林國華) 국장(앞 열, 오른쪽 다섯 번째)  (사진:타이난 시 정부)

[애플경제 Adela Lin 타이페이 특파원] 

대만 타이난(臺南)의 TSMC, AMD, Micron의 개발자들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어떻게 여가 생활을 하고 있을까? 최근 이들에게 요트 여가가 가능해졌다. 타이난 정부는 400년 문화유산과 미식 외 적극적으로 해상 여가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타이난의 과학발전과 관광 여가를 결합, 타이난 시 경제발전 및 시민들의 복지 증진을 꾀하고 있다. 

타이난 시 시장 황웨이져(黃偉哲, Huang Wei-che)는 추석 명절 전인 9월 10일 애플경제 인터뷰에서, “대만은 사면이 바다이고, 항구가 많아, 요트 산업이 발전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타이난 시는 시민들이 요트를 통해 바다와 가까워지는 것을 적극 지원, 초기 여러 혜택을 통해 요트를 체험하고, 나아가 조정 훈련 및 대여 및 소유를 고려할 수 있게 끔 인도할 계획이다. 

타이난 시 관광 여행국 린궈화(林國華, Lin Kuo-hua) 국장은 타이난에 요트 리조트, 요트 전용 선착장, 요트 클럽 및 요트 제조업체가 소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제요트관광 홍보활동도 진행했으며, 관련 업체와 협력해 적은 비용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스 외, 요트 조정 훈련반 및 서핑 클래스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Shing Sheng Boat Building Co.(國瑞造船廠)과 산하의 Quan Mu(泉沐集團) 그룹은 제작부터 유지 보수, 대여, 관리, 회원제 클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의 경우, 대만달러 4.5만 원(약 US$1,412)만 지불하면, 30명 이상 손님을 초대해 석양 감상, 파티, 프러포즈, 바다낚시 등 2시간 동안 요트 활동을 할 수 있다.  가성비가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 4천 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요트 소유주를 대신해 대여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큰 장점 중 하나이다. 대만달러 300~400만 원(한화 약 1460만 원)으로 요트를 구매할 수 있으며, 약 8%대의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Shing Sheng Boat Building Co.의 장홍원(張鴻文, Polo Chang) 대표는 “타이난의 테크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정적인 경제 능력과 해외 생활 경험 때문에 이들은 요트 여가 활동을 쉽게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다”라고 말한다. 

타이난 시는 완벽한 반도체 수직 생태계 외, 광반도체, 정보통신, 우주, 자율주행, 정밀산업 클러스터를 갖추었다. TSMC 역시 타이난에 공장을 일찍이 세웠으며, AMD는 R&D 센터를 계획 중이다. 마이크론은 AUO 타이난 공장을 매입해, 반도체 프런트 공정 관련 연구 개발센터로 전환할 계획이다.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Council)가 최근 발표한 ‘스마트 과학기술 남방 산업 생태계 추진 계획(智慧科技大南方產業生態系推動方案)’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약 대만달러 360억 원(한화 약 1조 5천 억 원) 예산을 투입, Shalun Smart Green Energy Science City(臺南的沙崙科學城)와 주변의 대만 남부 반도체 공급망과 통합을 추진, AI 산업 발전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Shing Sheng Boat Building Co.(國瑞造船廠) 장홍원(張鴻文, Polo Chang)대표 (사진 : Adela Lin)
Shing Sheng Boat Building Co.(國瑞造船廠) 장홍원(張鴻文, Polo Chang)대표 (사진 : Adela Lin)

대만에서 민간사업자로 유일하게 요트 선착장을 보유한 포모사 요트 리조트(Formosa Yacht Resort, 福爾摩沙遊艇酒店)는 요트 2척과 세일링(Sailing) 2척을 매입, 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모사 요트 리조트 회장 시에원샹(謝文祥, Hsieh Wen-hsiang)은 지난 13일 요트 설비가 가깝게는 수경공원(水景公園), 밖으로 운하, 항구와 연결되어, 운하를 통해 시내 주요 여행지에 진입할 수 있으며, 또한 요트를 탄 채 안핑 항구(Anping Port) 경관 및 유명한 석양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육로와 해로가 연결된 종합 리조트로, 고객에게 국제수준의 여가 환경과 편리한 해상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이 여타 숙박시설과 가장 차별화된 점이다.” 

포모사 요트 리조트는 요트를 타고 안핑 항구 체험뿐만 아니라, 바다로 나가 서핑, 다이빙 등 다양한 해상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시에 회장은 타이난에 대해, 풍부하고 장구한 문화역사 자산 외, 소형 해상 여가 및 관광이 발전하기에 배후 면적이 넓고, 대형 선박에 따른 관제, 안전, 불편함을 가능한 한 배제할 수 있어 대만 최대 요트 항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대만 경제부 통계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대만 요트 관련 산업 가치는 대만달러 92.6억 원으로, 2022년의 대만달러 84.7억 원보다 증가했다. 수주된 대형 요트를 합친 총 길이로 대만은 작년 전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가 1위, 네덜란드, 터키가 그 뒤를 이었다. 

산업 발전은 소비 증진뿐만 아니라 일자리 증가도 가져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 인터뷰에 응한 24세 류(呂) 선장은 대만의 요트 여가 발전에 따른 변화에 대해, “원래 저는 여객선에서 서비스직을 맡아, 한번 출항하면 수개월 후에 집에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현재 저는 요트 리조트에서 근무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일과 가정을 모두 살필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포모사 요트 리조트 전경 (사진: Adela Lin)
포모사 요트 리조트 전경 (사진: Adela Lin)

타이난 시와 한국은 최근 교류가 밀접해졌다. 광주와 자매도시 체결 외, 올해 타이난은 경주와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주 타이베이 대한민국 대표부 이은호(李殷鎬) 대표는 지난 8월 황웨이져(黃偉哲) 타이난 시장을 방문, 양측의 과학기술, 문화, 관광 협력 교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황 시장은 올해 7월 한국을 방문, 대만 망고를 홍보하는 등 성공적으로 타이난의 국제 지명도를 드높였다. 타이난 시 관광 여행국은 8월 한국 모델 김보라(金寶拉)를 초청, 모델 김보라 인지도를 통해 한국 여행객에게 대만 방문 시, 타이난이 가장 먼저 손꼽히는 도시가 되기를 기대했다. 

타이난 시는 또한 9월 초 유명한 한국 선수를 초청, 골프관광 추진 계획을 진행하기도 했다. 황 시장은 문화, 미식, 과학기술 외, 타이난을 야외 운동 관련 관광지로 추진하고 있으며, 골프관광 역시 이에 속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타이난 주요 골프관광 국가로,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이 타이난의 골프장을 알 수 있도록, 특별히 한국 골프선수를 초청, 타이난의 다섯 개 골프장의 특색을 체험함으로써, 한국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고대한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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