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비중도 가파르게 증가
신차 등록대수 중 전기차 비중 2018년 2.2%→ 작년 25.9%까지 상승

사진:폭스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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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경제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대만의 자동차(오토바이 포함) 소매 영업액이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대만 통계처는 발표했다. 자동차 소매 영업액은 민간소비를 반영하는 중요 지표 중 하나이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2년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사태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액 증가 및 차량 판매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연 3.2% 증가율을 기록했다. 작년인 2023년에는 부품 부족사태 해결, 수입차 인도 수량 증가 및 신형 출시 등으로 11개월 누적 영업액만 대만달러 7,193억 원을 기록, 이미 전년도 전체 영업액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작년 전체 영업액 대만달러 7,500억(한화 약 31조 8600억) 이상, 연 증가율 16.4%로 100년만에 기록 경신을 예측하고 있다. 

신차 등록대수도 빠르게 증가했다. 2014년부터 대만에서 매년 신차 등록대수는 40만 대를 넘어섰다. 최근 4년(2019년부터 2022년) 연 평균 증가율은 0.3% 근소하게 감소했다. 이는 내연자동차가 연 평균 5.9%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전기차 등록대수는 매년 성장해, 연 평균 77.2%를 보였다. 대만은 2017년부터 CAFE(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 Standards) 시행해, 작년 두 단계 신차 Fuel Economy Standard도 개시되었다. 이러한 정책 시행은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로 전향을 가속하는 것과, 전기차 대상 세금, 등록세 경감 및 보조금 등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순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록대수는 22년과 23년 각각 94.5%, 23.2% 증가했다. 전체 신차 등록대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2%에서 가파르게 상승해, 작년(1월~11월까지) 25.9% 증가했다. 

작년(1월~11월) 대만 주요 6대 도시별로 보면, 전기차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타이베이가 23%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3.6% 타이중, 신베이시가 12.7%로 3위를 차지했다. 

대만 수입 통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기차 수입액은 대만달러 799억 원으로 최고 기록을 세운 이후,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전기차 수입액은 대만달러 1,126억 원으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체 자동차 수입액 중 전기차 비중 역시 2018년 4.9%에서 작년(1월부터 11월) 47.3%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작년 수입자료 기준, 독일 전기자동차 수입액이 41.8%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22.2%), 미국(12.4%)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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