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새희망홀씨대출 1%p 금리인하 시행
우리은행,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이자감면액 37.5억
케이뱅크, 지난해 금리인하요구 수용...116억원 이자 감면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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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경기둔화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은행들이 금리안하요구권을 이전보다 적극 수용하거나, 관련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취급 적용금리를 최대 1%p 인하한다고 밝혔다. 새희망홀씨대출은 신용등급 낮고 소득이 적어 기존 은행권 대출이 어렵거나 고금리로 사(私)금융을 이용 중인 손님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상품이다. 하나은행은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금리인하 적용을 오늘 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인하를 통해 새희망홀씨대출 신청 대상자 약 4만여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하반기 금리인하요구권 관련 프로세스 개선 후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가 16.6천건으로 대폭 증가했고, 이자감면액이 37.5억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소비자들의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를 위해 신청 및 처리 프로세스 전과정을 비대면으로 개선했다. 이로 인해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에으로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결과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작년 하반기에는 대출거래 중인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안내 SMS를 발송해 비대면 신청 건수가 대폭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금리인하요구를 수용해 116억 2500만원의 이자를 감면해줬다. 지난해 케이뱅크에 신청된 전체 금리인하요구 건수는 22만 6522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6만 8397건을 수용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30.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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