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안전운동’으로 안전분야 최고성과 달성

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국내 전력공급의 약 8%를 담당하는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은 기업경영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안전을 선도하는 ‘안전명가(安全名家)’로 거듭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안전관리는 국가정책 중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대상으로 자리매김했고 그 관리기준은 점점 강화되고 있다. 산업현장에 사망, 사고 등 산업재해를 근절하기 위해 제정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지난 1월 27일부터 시행되는 등 정부와 국민들은 산업재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한국중부발전은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자 CEO의 첫 번째 경영방침을‘안전 최우선’으로 정하고, 현장 안전관리 중심으로 안전문화를 정착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부발전은 정부의 중장기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대규모 건설공사를 많이 시행했다. 건설공사 현장에서 크고 작은 산업재해로 인해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에 산업재해 근절을 위해‘안전 최우선’경영방침을 선포하고 ▲안전문화 혁신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재정립, ▲느리지만 안전한 거북이 안전운동 도입, ▲협력기업과 상생협력의 안전일터 조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2021년에는 재해율을 획기적으로 낮춰 안전분야에서 창사 이래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안전문화 혁신의 시작은 기본부터 다시시작!"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해‘회사 안전관리 실태’를 진단했고, 기획재정부의 ‘안전관리 개선 권고안’을 반영하여 안전관리체계를 개선했다. 또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전담조직을 배치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나아가 기본에 충실한 안전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그동안 사소하게 취급해 지나쳤지만, 반드시 지켜야만 했던 기본에 충실한 ‘BACK TO THE BASIC’ 캠페인을 시행했다. 

△선제적 안전활동으로 안전사각지대 개선을 위해 사업소에서 시행 예정인 작업에 내재된 위험요인을 검토해, 경영진이 유선 또는 현장방문을 통해 안전작업을 유도하는 경영진 안전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안전위해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현장의 안전취약개소를 발굴하여 적극 개선하고 있으며, 경영진이 현장 지도 중 지시한 사항을 R&D 과제로 도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발전소의 대표적인 안전취약시설인 석탄설비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자 안전펜스, 안전덮개, 현장 조도개선, 분진저감 설비도입 등 취약시설에 대한 시설보강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석탄이송 컨베이어 구동부의 비정상적인 동작을 차단하기 위하여‘컨베이어 벨트 구동부 강제구속 장치’를 개발해 운전조작자 실수에 의한 산업재해 발생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등 Fool Proof 원칙을 도입하고자 노력했다. 이를 통해 총 6건의 특허를 취득 또는 출원중이다.

거북이운동 포스터(제공:한국중부발전)

"느리지만 안전한 거북이 안전운동!"
모든 산업재해의 근본적인 원인은 기본을 지키지 않고‘빨리빨리’,‘대충대충’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특히 다수의 협력사에 의해 다양한 공정이 진행되는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물량 할당식 작업과 공사기간 단축이 보편화 돼 있었다. 

이런 행태의 작업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중부발전은 △거북이 안전운동을 도입했다. 거북이는 느리지만 천천히 한걸음씩 목표한 곳을 향해 묵묵하게 나아가는 신뢰받는 동물이다. 이에 2021년을 거북이 안전운동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모든 회사업무 수행에 있어 거북이 안전운동을 도입하여 新안전문화를 조성했다. 작업의 안전절차 준수를 위해 느리지만 한단계, 한단계 밟아가는 안전한 중부발전 고유의 안전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협력기업 근로자와 공사감독이 협력해 작업에 필요한 위험도를 사전에 검토하고, 현장 작업수행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을 만들어 주는 K-PTW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안전을 강화했다. 

K-PTW는 ‘KOMIPO-Permit To Work’의 약어로 당초 서류 중심의 작업허가체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작업현장 계통격리해제의 개념인 ‘Lock Out, Tag Out’을 적용한 작업허가제도를 도입했다. 이를통해 계통격리 미흡에 기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산업재해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상생협력의 안전한 일터 조성!"
△열흘에 한번씩 일손을 멈추고 작업 현장을 협력기업과 함께 돌아보며 안전위해 요인을 찾아내어 제거하는 4·4·4 Safety Day 행사에 3정(정위치정량정품) 5행(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을 적용해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력기업 근로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을 이용한 안전소통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에 안전 건의함을 설치하여 현장에서 발견되는 안전위해 요인에 대한 근로자의 생생한 의견을 여과 없이 수렴하고 즉시 개선하고 있다. △나아가 협력기업의 고령 근로자와 여성근로자에 대해 혈합측정, 혈당측정 및 질환상담 등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작업장에서 개인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돌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는 등 안전관리 활동에 있어 ‘너와 내가 아닌 우리는 하나’라는 상생협력의 ‘One-KOMIPO’ 재해 예방활동을 실현하고 있다.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과정에서 일부 애로사항도 있었지만, 2021년 안전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중대재해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2021년 대한민국 안전경영부문 CEO 명예의 전당 입성, ▲제20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 등 안전분야의 각종 정부표창을 수상하는 등 외부로부터 눈부신 성과를 인정 받았다.

2022년에는 전 년도 성과를 뛰어 넘어 산업재해율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중대재해예방 5대 위험요인에 대한 17대 절대 안전수칙』을 수립하고 모든 사업장에 시행 중이다. 또한, 작업현장의 위해요인에 대한 정보를  스마트 IoT센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출입하는 근로자에게 양방향으로 실시간 제공하기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중부발전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안전위해요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고, Global Safety를 이끄는‘안전명가(安全名家)’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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