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모바일 전문매체 '마셔블' 기자들 ‘공짜 시청’ 노하우 소개 ‘눈길’
“넷플릭스ㆍ훌루ㆍ애플TVㆍ유튜브ㆍHBO 맥스 통해 ‘공짜’ 내지 ‘최소비용’”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온갖 논란 끝에 도쿄 하계 올림픽이 어렵사리 개막됐다.

매번 올림픽때마다 미 NBC-TV의 독점 생중계로 인한 시청 제한이 문제가 됐듯이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그렇다보니 “굳이 요금을 내고 NBC케이블에 가입할 필요없이 OTT나 유튜브, 스마트폰으로 최소 비용 또는 공짜로 올림픽 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온라인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사진=도쿄올림픽 페이스북)
(사진=도쿄올림픽 페이스북)

그 중에서도 IT․모바일 전문매체인 <마셔블>은 기자들이 돌아가면서 ‘공짜 시청’이나 ‘최소 비용’으로 26개 전 종목을 시청할 수 있는 ‘팁’을 연일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시청자와 독자들을 위한 ‘보너스’라고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론 하계올림픽 중계권을 독점하며 전세계 시청자들의 ‘볼 권리’를 과도하게 제한하며 고수익을 올리는 NBC와 IOC(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에 대한 비판의 의미도 크다.

나아가선 올림픽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을 우회적으로 꼬집는 것이다.

이 매체의 사샤 레카, 알렛스 페리, 아담 로젠버그, 제니메 앵구앤 기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때론 선수촌 침대 등 열악한 시설을 비판하기도 했지만 특히 ‘최소 비용 내지 공짜 시청 노하우’를 특히 강조하고 있는 대목이 가장 눈길을 끈다.

레카 기자의 경우는 “평소 돈 드는 케이블 대신에 넷플릭스나 훌루(Hulu), 애플TV, 그리고 아이폰을 통한 유튜브, HBO Max 등의 스트리밍 앱, 그리고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늘 각종 생중계 스포츠 경기를 즐기곤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도쿄 올림픽은 NBC-TV 독점 중계로 인해 그게 불가능하게 됐다.

그렇다고 “포스트 케이블 스트리밍 설정에 추가 비용을 들일고 싶진 않다”는게 이들의 생각이다. 또 “유튜브 TV나 라이브 TV가 있는 훌루와 같은 풀 패키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65달러(미화)까지 비용을 지불할 생각도 없다”고 털어놓았다.

현재로선 NBC 스포츠 앱을 다운받아도 케이블 로그인이 없으면 30분 동안만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NBC의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 역시 단지 체조와 육상 경기만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방송 채널에서 지역 NBC 계열사를 시청하기 위해 TV 안테나를 설치하거나 케이블 가입을 하지 않는 한 다른 수많은 종목을 시청하는게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기자들에 의하면 일단 모든 네트워크를 전송하는 소수의 대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한 방법이다. 일단 이들은 모두 유료이긴 하지만 돈을 아끼거나 공짜로 볼 수 있는 방법들이다.

대표적으로 라이브 TV가 있는 ‘훌루’, 유튜브 TV, ‘fuboTV’, 미국 AT&T TV의 ‘얼티밋 패키지’, ‘슬링 TV’ 등이 있다. 미국 시청자들 입장이긴 하지만, 국내 시청자들 역시 참고해볼만한 힌트다.

이들 매체들은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기간엔 특별 이벤트를 연달아 하고 있다. ‘훌루’와 ‘푸보TV’와 TV 모두 일주일간의 무료 체험판을 제공하는데, 전 종목 게임의 전 과정을 볼 수는 없지만, 일단 부분 시청은 가능하다.

‘유튜브TV’는 올림픽이 끝나는 8월 8일까지 2주간의 무료 체험판을 제공하고 있다. ‘슬링 TV’는 첫 달에 10달러(약 1만원)만 내면 전 종목을 끝까지 시청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스트리밍 옵션으로 권장되고 있다.

물론 가족이나 지인 중에서 NBC-TV 케이블 로그인이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문제다. 국내에선 당연히 해당 방송사의 케이블 로그인이 있을 리 없다. 그래서 이들 기자들은 “NBC의 새로운 ‘피콕’ 스트리밍 서비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피콕’에선 일단 체조와 육상 경기를 무료로 스트리밍한다”고 권하기도 했다.

물론 그것도 여의치 않다면 앞서 설명한 다양한 앱이나 OTT를 활용할 수 밖에 없다. 기자들은 “어찌됐든 케이블에 접속할 준비가 되지 않은 독자들께서는 저희가 추천하는 방법으로 요령껏 최대한 올림픽을 즐기길 바란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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