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2021년 1분기 인도시장 출하량 26%를 차지하며 1위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 위축시킬 가능성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중국 샤오미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업 갤럭시M·A시리즈와 앞당겨 출시한 갤럭시 S21 시리즈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펜트업 수요가 몰리며 올해 1분기에만 4000만대에 가까운 출하량이 집계됐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리포트에 따르면 인도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여 2021년 1분기 38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1분기 출하량 중 최고치다. 신제품 출시와 판촉‧금융 계획뿐만 아니라 2020년부터 쏟아지는 억눌린 수요가 2021년 1분기에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갤럭시 S21 (제공=삼성전자)
갤럭시 S21 (제공=삼성전자)

인도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가 3월 말 분기에 7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조사별로는 샤오미가 26%의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었고,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20%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비보(16%), 리얼미(11%), 오포(11%)가 그 뒤를 이었다. 

모든 주요 브랜드가 소비자 수요를 유도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 전자는 갤럭시 M 시리즈, 갤럭시 F 시리즈뿐만 아니라 분기 동안 갤럭시 S21 시리즈에서 많은 신제품을 출시했다. 

리얼미는 8 시리즈를 출시, 원플러스는 9 시리즈를 발표하고 샤오미는 레드미 노트 10 시리즈를 시작했다.

2021년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1년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샤오미는 2021년 1분기 전년대비 성장률 4%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켰다. 레드미 9A는 이번 분기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출시된 레드미노트10 시리즈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모델들은 주로 OLED 디스플레이, 디자인, 카메라(108MP)에 초점을 맞췄다. 또 시장의 강력한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BYD, DBG와 같은 더 많은 EMS 파트너들과 제휴하여 제조 기반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새로운 M02 시리즈와 여러 다른 출시를 통해 예산 부문에 집중, 전년 대비 52% 성장하면서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두 ​​번째로 큰 브랜드가 됐다. 삼성은 A32, A52, A72로 A시리즈를, M12로 M시리즈를 새롭게 했으며 갤럭시S21 시리즈를 정상 출시 기간보다 앞당겨 출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2020년 온라인 채널에서 공격적인 활동 후 오프라인에서 점유율을 확보하려고 시도했다. 삼성은 온라인 전용 F시리즈를 오프라인 채널에서 출시하고 현재 양 채널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삼성의 온라인 포털은 상당히 선전하고 있으며, 갤럭시 S21 시리즈와 기타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삼성의 채널 내에서의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1년 1분기 인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1년 1분기 인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인도 휴대폰 시장은 피처폰과 스마트폰 부문의 호조로 2021년 1분기 전년대비 19% 성장했다. 피처폰 시장은 신제품에 따른 지오폰 출하 호조와 후속 프로모션에 힘입어 분기 동안 전년대비 14%의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의 아이텔(itel)이 2021년 1분기에는 21%의 시장점유율로 피처폰 시장을 선도했다.

그러나 향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적인 코로나19 사태와 후속 락다운(lockdown‧봉쇄)으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프라치르 싱(Prachir Singh)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은 계속해서 호조를 이어 가면서 2021년 1분기에 3분기 연속 기록적인 출하량을 기록하며 억눌린 수요에 부응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인도에서 두 번째로 더 강력한 코로나19 확산이 일어나고 있으며 향후 분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수치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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