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역통상연구원 ‘중국의 디지털 마케팅 유형과 우리기업의 활용전략’ 내놔
중국의 소비시장은 향후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우리기업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효과적인 디지털마케팅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박소영 수석연구원 등이 최근 발표한 ‘중국의 디지털 마케팅 유형과 우리기업의 활용전략’에서 “중국의 전자상거래 생태계는 뉴스, 게임, 비디오, 문화, 쇼핑 등이 주요 온라인 허브로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의 옴니 채널전략과 모바일 커머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소비자의 소비성향이 다양화·세분화되면서 내수시장도 점차 고도화·전문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개성이 강한 중국 Z세대(1995-2009년 출생)는 브랜드의 신뢰성과 지속성을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수시로 체크하며, 제품을 구매하는 특징이 있다.
2020년 6월 기준, 중국의 온라인 이용자는 9억여 명이고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수가 8억9천만 명에 달한다.
따라서 중국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모바일로 전환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밀레니엄 및 Z세대 중심으로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생성 및 확산, 그리고 구매 전환이 급속히 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흐름 속에서 중국 디지털마케팅은 우리 소비재의 대(對)중국 수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문제는 최근 들어 중국 디지털마케팅 채널 및 플랫폼의 다변화·다양화되면서 많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디지털마케팅 접근과 활용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 디지털마케팅 활용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학습이 필요한 시점으로 복잡한 중국 디지털마케팅 채널에 대한 유형별 전략적인 접근이 절실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한, 우리 기업의 대중국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중국 소비자들의 행동 및 의사결정 단계별로 중국 디지털마케팅 플랫폼마다 차별화된 제품 콘텐츠를 최적화하여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주요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은 크게 SNS형 플랫폼, 동영상 플랫폼, 전자상거래 플랫폼, 검색엔진/언론매체 등 4가지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SNS형 플랫폼은 주로 콘텐츠 마케팅에서 이용되며 직접 계정을 운영하는지, 해당 플랫폼내의 인플루언서를 통해 운영되는지에 따라 활용이 다를 수 있으며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위챗, 샤오홍슈, 웨이보 등이 있다.
동영상플랫폼은 콘텐츠 마케팅과 라이브커머스에서 주로 활용되는 형태의 플랫폼으로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더우인, 콰이쇼우, 비리비리가 있다.
전자상거래형 플랫폼은 방송기능을 통해 직접적인 판매와 마케팅이 함께 진행되는 라이브커머스 채널로도 활용가능하며, 대표적인플랫폼으로는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티몰, 징동이 있다.
검색엔진·언론매체플랫폼은 검색최적화를 통한 브랜드인지도를 제고하는 웹마케팅의 주요 배포채널로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중국판 구글’인 바이두가 있다.
한편, 이러한 플랫폼기반 디지털 마케팅은 콘텐츠, 라이브 방송, 웹, 소셜미디어, 왕홍 등을 활용한 5가지 방식이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따라서 보고서는 우리기업은 각 플랫폼 특징, 디지털 마케팅 방식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시행착오를 줄이고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 했다.
특히 보고서는 대중국 디지털 마케팅을 시행하는 우리 중소기업은 타깃그룹별 마케팅, 신중한 MCN업체 선정, 왕홍에 대한 의존도 감소, 알고리즘 적용, 인상적인 ‘별명’ 홍보 등 활용전략을 면밀히 검토하여 기업의 목표에 알맞은 전략을 조기에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중국정부의 내수확대 전략 및 코로나로 인한 소비 및 유통시장의 급격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실현으로 인해 디지털 마케팅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중국은 새로운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기존 모바일 인프라에 통합하여 운영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중심에 있는 국가로 약10억명의 모바일 사용자 및 모바일 결제시스템은 新소비와 新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중국소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MZ세대는 디지털환경에 익숙하고 트렌드셋터로서 차별화되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그들과의 소통공감 능력제고 및 체험요소를 가미한 디지털 마케팅 툴을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다양하고 복잡한 중국 디지털마케팅 채널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제품특성 ·기업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 중국 비즈니스 디지털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내재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따라서 우리기업의 중국 디지털마케팅 활용전략은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 과정에 따라‘인식단계→구매충동단계→행동단계’로 구분하여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기업은 중국 비즈니스 초기단계부터 디지털마케팅 활용전략과 체크포인트를 작성하고 그에 맞는 마케팅 기획 및 제품서비스를 통합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중국 비즈니스에 있어 이제 디지털마케팅 전략 ‘수립→수행→브랜드제고→매출확대’의 프로세스 최적화·내재화가 필수적이며 급변하는 중국 모바일 디지털 생태계의 변화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학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