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이상 자산가 47%, 중장기 코스피 고점은 ‘4000’
10년 이상 보유하고 싶은 국내‧외 주식 1위는 삼성전자와 애플
국내 10억원 이상 자산가 2명중 1명은 올해 투자유망자산으로 국내주식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또한 중장기 코스피 지수가 400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삼성증권이 지난달 11~22일까지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863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46.6%(700명)가 올해 투자 유망자산으로 국내주식을 꼽았다. 이어 해외주식 471명(31.3%), 금‧원자재 등이 7.5%, 부동산 7.2%로 뒤를 이었다.
또한 자산가 중 46.9%(405명)는 한국 주식시장의 향후 중장기 코스피 고점을 4000선으로 전망했다. 36.2%(312명)가 3500선으로 응답해 뒤를 이었고, 5000포인트까지 갈 것이라고 답한 자산가도 10.5%(91명)나 됐다. 5000선 이상과 3000선 이하는 각각 2.0%, 4.4%에 불과했다.
10년 이상 보유하고 싶은 국내주식 1위는 삼성전자(48%, 470명)로 나타났다. 뒤이어 현대차(10%, 102명), 카카오(8%, 80명), LG화학(7%, 65명), 삼성바이오로직스(6%, 59명)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주식으로는 애플(288명, 32%)이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26%(236명), 아마존 15%(135명), 엔비디아 7%(64명), 구글 6%(59명)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의 주식자산 증가율은 평균 45.6%로 집계됐다. 2019년말 대비 2020년 말을 기준으로 할 때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주식자산 증가율이 68.5%로 가장 높았다. 60대와 50대, 20대도 각각 56.3%, 55.3%, 50.1%를 기록했다. 40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35.2%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해외주식 자산 증가율이 폭증했다. 지난해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의 해외주식 자산증가율은 무려 170.7%에 달했다. 20대가 309.5%로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고, 30대 257.8%, 50대 234.7%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