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로봇‧3D 프린터 등 디지털 기술로 ‘유통 혁명’
리테일 테크가 차세대 유통문화의 핵심이 되고 있다. 이는 AI, 빅데이터, 로봇, 3D 프린터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 미래형 유통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외 선진 유통기업들은 이를 기반으로 O2O 서비스, 제품 추적, 빅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 실감형 VR 스토어, 무인 쇼핑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략수립 및 의사결정’ 단계에서 인간을 대신해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해 의사결정을 돕는다. 또 수요예측부터 상권분석, 소비자 분석까지 인공지능이 경영 전략 수립에 활용되고 있다.
물류 및 매장관리 단계서도 유용
리테일 테크는 특히 ‘물류 및 매장관리’ 단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재고 및 창고관리, 재고 실사, 매장관리 등의 영역에서 첨단 자동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IoT 센서의 발달로 재고 관리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모든 상품의 이동과 상태에 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리얼타임 SCM(공급 관리)이 능해지고 유통 현장에서는 로봇이 매장관리 업무를 맡아한다.
고객 유인이나 경험 단계에서는 AR(증강현실), VR 등 각종 신기술이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으며 피지털(Phygital)이라는 새로운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피지털은 프라인 매장에 각종 디지털 기술을 결합시켜 온라인 거래의 한계를 뛰어넘는 단계다.
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IoT는 특정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타깃 마케팅 및 리얼타임 마케팅을 구사하기도 한다.
제품 결제 시간 최소화
‘결제 및 배송’ 단계에선 더욱 큰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유통 기업은 흔히 VR 페이, 무인 결제 시스템 등으로 소비자가 구매 결정 후 제품을 결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드론을 비롯한 각종 로봇 기술이 상품 배송에 활용되면서 인건비 절감과 함께 배송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IoT를 기반으로 한 고객관리와 구매 유도 또한 리테일 테크의 핵심 요소다.
즉 IoT를 기반으로 한 제품 이력 추적 시스템으로 배송 및 반품 과정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또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함으로써 관련 상품을 추천하고 매장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아마존의 경우회원들의 IoT나 AI, 빅데이터 등으로 소비패턴을 분석해 구매 가능한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무인 점포 등 소매업계도 본격 도입
소매상들도 마찬가지다. 이들 역시 각종 센서·인공지능 등으로 무장하여 소비자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실시간 파악하며 최적의 상태로 상품을 배치하고 무인 점포를 지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아마존의 무인점포인 ‘아마존 고’ 매장은 매장관리 직원이나 상품값을 계산하는 점원이 없고 계산대나 결제 단말기도 없다.
고객은 아마존 계정을 만들고 스마트폰 전용 앱을 내려받아 입구에서 스마트 폰을 갖다 대고 본인 인증을 한 후 매장에 들어간다. 디시 상품을 골라서 그냥 나오면 자동으로 계산되어 영수증이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이때 매장 곳곳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고객과 상품에 대한 정보를 두루 인식하고 수집한다.
그 결과를 다시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에 전달한 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동선과 상품구매 습성, 구매 빈도와 주기, 구매 선호도, 결제 금액과 전반적인 경제력 등 그야말로 고객의 모든 것을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블록체인도 리테일 테크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더리움의 경우 음원 유통, 사진 판매, 보험 계약, 물류 운송서비스 등 다양한 상거래 모델이 활용되고 있다. 또 신뢰가 중요한 친환경 농식품 인증, 원산지표시, 직거래 시스템 등에서 블록체인기술은 매우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리테일 테크로 소비자 선택권 넓어질 것
이같은 리테일 테크는 유통환경에 혁명적 변화를 초래할 전망이다. 유통업체들이 온라인화되고 인공지능 등 리테일 테크로 무장하게 되면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정보 수집, 처리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스마트한 환경 아래에선 소비자들이 가성비 높은 상품을 한층 손쉽게 분벌하며 선택할 수 있고 그 만큼 소비자 파워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그럴수록 소비자들의 의식과 구매행동이 스마트해짐에 따라 생산자 및 생산자조직의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