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배터리데이'와 함께 연례 주주총회 개최
테슬라 데모는 단기 주식 변동 유발... 증시 전문가 “배터리데이 당일까지 주가 오를 듯”
테슬라의 ‘배터리데이’(현지시간 22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배터리데이는 테슬라가 축적해 온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된 차세대 기술을 공개하는 행사로, 향후 테슬라의 미래 사업과 이를 위한 배터리의 발전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다.
21일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번 배터리데이에서 적어도 하나의 새로운 배터리 셀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또한 자체 셀을 제조할 수 있는 양산 일정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외신은 관측했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 있는 스컹크웍스 연구소에 배터리 셀용 시제품 제조 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2017년 1월부터는 네바다주 리노 인근 기가팩토리에서 자동차용 배터리 셀과 에너지 저장용 제품을 대량 생산해 주요 배터리 셀 공급업체인 파나소닉과 공동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CATL과 LG에서 셀을 소싱하기 시작했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파나소닉이 지난 8월 1억 달러를 투자해 네바다 기가팩토리에 새로운 셀 생산라인을 세울 계획이라고 처음 보도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파나소닉에서 구입한 2170개의 셀에 비해 셀의 에너지 밀도를 70% 이상 향상시키고 전력 밀도를 향상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테슬라가 고성능 배터리 셀을 만들어 자동차에 통합하는 방법을 알아낸다면, 테슬라의 전기차는 한 번 충전 시 더 많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무게가 더 가벼워지며,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오토포어캐스트 솔루션스(AutoForecast Solutions)의 신에너지차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콘래드 레이슨(Conrad Layson)은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현재 전 세계 신차 소비량의 약 3.5%를 차지하는 EV 시장의 정상을 차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테슬라가 새로운 배터리 셀인 '로드 러너(Road Runner)' 셀을 만들기로 결정한다면, 배터리 양산을 통제하는 전략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테슬라가 외부에 돈을 지불하고 그들의 개발을 기다리지 않고도 자기네 사양에 맞는 배터리를 만들고 대량 생산하기를 원하지만 당장은 셀 공급 업체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배터리데이와 같은 이벤트를 전후해 주가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증시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주가가 이번 배터리데이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웨드부시는 380달러에서 475달러로, 파이퍼 재프리는 480달러에서 515달러로, 도이체방크는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크레디트 스위스는 280달러에서 400달러로 각각 인상했다. 테슬라는 지난 금요일 442.15달러에 마감되어 주가가 연중 428% 상승하고 있다.
한편, 배터리 데이는 미국 서부시간으로 오는 22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30분)에 열리고,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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