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부터 거래 재개 

테슬라의 주식이 5대 1로 쪼개진다.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에 등극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주식을 액면분할하기로 했다고 11일 화요일 저녁(현지시간)에 발표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테슬라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5대1로 분할한다"면서 "오는 21일 기준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모든 투자자는 액면분할된 주식을 28일 장 마감 후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주식 분할은 이달 31일부터 적용된다.

11일 뉴욕 정규거래에서 테슬라는 3.11% 내린 1374.39달러로 마감됐으나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뛰었다. 테슬라는 현재 지난 7월 13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1,794.99달러보다 23.43% 낮은 가격이다.

(제공=대신증권)
(제공=대신증권)

주식 분할은 종목의 내재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더 많은 소규모 투자자들이 고가 주식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애플도 지난 7월 30일에 4대1 주식 분할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주식은 올해들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대비 228.54% 상승했다. 테슬라는 올 2분기 깜짝 실적으로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S&P500 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한 바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외화주식 중 결제금액 1위로, 직전 반기 대비 1271.9%(40.0억달러)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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