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독일 전기차 견조한 성장 지속, 9월부터 아우디 ID.3 판매 증가 통한 전기차 고성장 예상
KB증권은 7일 독일 전기차의 8월 판매량이 3만대 이상을 유지하는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면서 LG화학을 화학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또,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KB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8월 독일 전기차 (BEV 및 PHEV기준) 신규 등록대수는 33,171대로서 전년 동월 대비 247.0%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7.7% 감소했는데, 이는 8월 일시적인 계절적 수요 감소로 추정된다. 8월에도 3만대 이상을 유지하면서 2020년 독일 전기차 판매량 목표 30.8만대 달성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기준 전기차 비중은 13.2%로서 전월대비 1.8%p 상승했는데, 전체 자동차에서 전기차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8월 등록대수에서 순수 전기차(BEV)는 16,076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17,095대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최근 독일 아우디폭스바겐 딜러 협회장이 인터뷰를 통해 VW의 순수전기차 ID.3 구매수요가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고 언급했다. ID.3는 7~8월 온라인 판매를 완료하고 9월부터 고객에게 전달되고 있는데, 온라인 판매를 통해 거의 매진되었으며 배송 기간도 3~4개월까지 벌어졌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아우디 회장은 2020년 ID.3 판매량 목표는 10만대이고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이슈에도 불구 2020년 세계 자동차배터리 수요는 169.6GWh로 전년대비 1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0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22만대로 전년대비 10.0% 증가하고, 유럽 판매량은 102만대로서 89.4%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백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해서 화학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하고,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접근을 권고한다는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백 연구원은 “현재 LG화학은 ID.3 배터리의 70%이상을 공급하고 있는데, 2020년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기준 LG화학은 24.6%로서 1위를 달성했고, 하반기 ID.3 판매량 확대를 통해 2위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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