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분석 기반... 에너지, 유틸리티, 부동산은 단기 업종
KB증권은 4일 퀀트 분석에 기반하여 미국 내 유망 업종을 선별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9월에는 필수소비재, IT, 헬스케어를 장기업종으로, 에너지, 유틸리티, 부동산은 단기 업종으로 꼽았다.
KB증권 이신영 연구원은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업종은 경기 국면 상 매력도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 스코어가 높아 1분위 업종으로 꼽혔다”면서 “필수소비재는 전체 카테고리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특히 향후 이익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매출추정치 상향 조정으로 이익모멘텀 스코어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IT는 경기 국면에 따른 가중 스코어를 받았고, 대부분 업종에서 ROE(자기자본수익률)가 하락한 가운데 현재 33%로 여전히 가장 높아 퀄리티 매력도가 컸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헬스케어는 펀더멘털 스코어가 전월 대비 높아져 전월 7위에서 3위로 올랐다. 특히 이익팩터 스코어가 높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전 업종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매출 +0.6% (업종 평균 -3.3%), 순이익 -0.7% (업종 평균 -13.5%)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8월 미국 시장은 초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업종별 수익률 차별화가 두드러졌고, 이에 따라 전체 모델 모두 시장 (S&P500)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1분위로 꼽힌 IT와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8월 1분위 모델 성과는 +8.9%로 S&P500 지수대비 259bp 아웃퍼폼했다. 반면 3분위의 성과는 +0.1%로 부진했는데, 3분위 내 업종인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이 전체 업종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롱숏모델 (1분위 Long – 3분위 Short) 역시 8월 수익률 +7.9%로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미국 섹터 전략은 과거 업종별 퍼포먼스에 차별화를 주었던 요인들을 기반으로 한 모델로 유망 업종을 선별한다. 1차적으로 각 업종의 펀더멘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코어에 경기순환주기에 따른 국면별 업종 가중치를 반영한다. 섹터 모델은 업종별 수익률 간의 Gap이 클수록 초과 수익률 또한 커지게 된다.
이 연구원은 “특히 올해 미국 시장이 글로벌 국가 내에서 강세를 나타내면서 연초 이후 9.7% 상승했는데, 수익률 상하위 업종인 IT (+36.0%)와 에너지 (-39.3%)의 수익률 Gap은 70%p가 넘을 정도로 컸다”면서 “이에 따라 시장 전체보다는 유망 업종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리해진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