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 상향
1일 KTB 증권이 SK텔레콤에 대해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주가치 강화 및 수급효과와 하반기 이동통신사업(MNO) 및 ICT 자회사의 실적 성장을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28일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공시했다. 취득 기간은 8월 28일부터 내년 8월 27일까지로, 최근 종가 평균으로 계산하면 매입 주식 수는 206만주(2.6%)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자사주 비중은 9.4%→ 12.0%로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KTB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자사주를 전략적 제휴 및 자회사 완전 편입에 활용하고 있는데, 2015~2018년까지 SK브로드밴드, SK커뮤니케이션즈, SK텔링크, SK인포섹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고, 2019년 카카오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활용했다”면서 “SK브로드밴드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2분기 영업이익은 608억 원으로 고성장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티브로드 영입 효과가 더해져 2,497억 원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카카오와 주식교환 금액은 3,000억 원이었으나, 지분가치는 전일 종가 기준 8,862억 원 수준이었다. 남 연구원은 “카카오와는 모바일 채널로 단말기 판매, 11번가와 제휴, WAVVE-카카오M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투자 등 MNO, 커머스, 디지털 콘텐츠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경영진의 주주가치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자사주 매입뿐만 아니라 배당 정책도 강화하고 있는데, 향후 중간배당은 자회사의 실적을 연동시키고, 기말배당은 MNO 성과와 연동될 것”으로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2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335만명(순증 7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순증폭이 확대됐고, 이동전화 수익은 전기대비 2.1% 성장했다”면서 3분기부터 MNO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전망됐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 5G 주력 단말기 출시가 이어지며 가입자 믹스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5G의 점유율이 안정화되었기 때문에 소모적인 경쟁보다는 서비스 중심의 차별화 전략을 펼치며 마케팅비를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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