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바 앱용 지브 컨테이너화’·MS 아이패드 멀티 유저 계정 지원·시스코 ‘오픈소스’ 등

경쟁사 제품이나 기술과의 경계를 넘나들며 쿠버네티스 애플리케이션 또는 컨테이너 생성을 최적화하거나 공유가 불가능한 타사의 제품을 위해 멀티 유저 계정을 지원하는 시도가 보편화되고 있다.

최근에만 해도 자바 컨테이너에 대한 구글의 확장 프레임워크나 MS의 아이패드 공유 지원, SD-WAN과 쿠버네티스를 연결하는 시스코의 시도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결국 이타적인 의도에서라기보단, 자사의 마케팅 영역을 확장하려는 노력으로 이해된다.

사진 : 사진은 NTT컴이 제공한 SD-WAN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본문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제공=NTT컴)
사진 : 사진은 NTT컴이 제공한 SD-WAN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본문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제공=NTT컴)

 

구글, 자바 앱 컨테이너 최적화 기술

구글은 최근 지브(Jib)를 사용해서 SW개발자가 자바 애플리케이션용 도커 컨테이너를 최적화하며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이같은 자바 애플리케이션용 ‘지브 컨테이너화’ 기술을 확장하는 ‘지브 플러그인 확장 프레임워크’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이 프레임워크는 현재 분산 버전 관리 시스템인 ‘깃’ 허브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다양한 확장 기능을 제공하는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원하는 대로 지브를 조정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구글의 설명에 따르면 ZIP 파일에서 콘텐츠를 가져오는 ‘커스텀 이미지 레이어’를 추가해 확장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다. 또 다른 사람이 작성한 확장 프로그램을 가져와서 자신의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도 있다. 덕분에 SW개발자는 빌드하려는 이미지의 모든 측면을 수정할 수도 있다. 개발자들에겐 상당히 혁신적인 개발 지원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지브 컨테이너화 프레임워크는 또 “도커 또는 OCI 컨테이너 이미지를 구축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툴에 구애받지 않는 메커니즘인 CBPS(Container Build Plan Specification)에 의해 구동된다”는 것이 구글측의 소갯말이다.

 

MS, 인증으로 아이패드 공유문제 해결

애플 아이패드나 키오스크 등은 초보적인 공유 장치는 되어있다. 그러나 특정 사용자들끼리 이메일이나 캘린더, 개인 파일, 공유 파일을 쉽게 연결할 수는 없다. 특히 기업의 업무용 장치로 활용하려 할 때 이처럼 다수의 사용자, 즉 멀티 유저 계정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때로 치명적일 수도 있다. 이런 한계를 최근 다소 ‘엉뚱하게도’ MS가 해결해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MS는 일단 ‘마이크로소프트 인증자(Microsoft Authenticator)’를 통해 멀티 유저 아이패드 환경을 지원할 전망이다. 우선은 일반 소비자보다는 기업을 위해 이 기술을 지원키로 했다. MS의 멀티 유저 계정 비전을 구현하려는 기업체는 일단 개발자와 IT부서를 통해 이를 도입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증자앱을 통해 유저 계정을 설치한 후 보안 네트워크 연결 구성에 사용할 수 있다. 연결이 되면 사용자의 계정과 연결된 모든 네트워크나 클라우드 리소스에 쉽게 연결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MS 인증자를 이용해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연결이 안 되며, 인증자 도구를 이용해 연결하기 전까지 아이패드는 단순한 싱글 유저 장치다. 흥미로운 점은 “애플은 (MS의) 이 프로젝트에 거의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시스코, SD-WAN과 쿠버네티스 연결

한편 시스코도 최근 클라우드 네이티브 SD-WAN(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통해 SD-WAN과 쿠버네티스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오픈소스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지연이나 워크로드 상의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의도다.

특히 “이는 SD-WAN에서 쿠버네티스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 필요한 수작업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에 따르면 이는 SD-WAN 환경에서 쿠버네티스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도록 함으로써 종래 WAN 방식보다 뛰어난 성능과 자동화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쿠버네티스에 호스팅된 애플리케이션의 연결성을 최적화하는 기능이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시스코에 따르면 이는 일단 ‘쿠버네티스 오퍼레이터’, ‘리더’, ‘어댑터’에 의해 작동된다. 즉, 오퍼레이터는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에서 배포된 서비스를 모니터링한다. 그런 다음 표준 쿠버네티스 주석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의 WAN에 특화된 메타데이터를 정의하고 다시 메타데이터에 맞춰 서비스를 자동으로 등록하는 것이다.

또 WAN 리더가 서비스 레지스트리로 연결되어 쿠버네티스가 ‘서비스와 CN-WAN 오퍼레이터에서 추출된 연관 WAN 메타데이터’를 어떻게 노출시키는지 학습한다. 그런 다음 새로운 서비스나 업데이트된 서비스, 혹은 메타데이터가 감지되면 리더는 어댑터에 메시지를 보내 SD-WAN 정책이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면 어댑터가 서비스 관련 메타데이터를 상세한 SD-WAN 정책 속에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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