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AI 윤리 경영자, 가상공간디자이너 등

최근엔 4차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 오히려 AI를 관리, 기획, 설계, 배치하는 등의 직무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대폭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많다. 

미국의 IT애널리스트나 사이버 보안기업 전문가들은 AI데이터 엔지니어나 AI윤리 책임자, 데이터 아키텍처 등과 같은 새로운 직종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자정보인협회 등 국내 연구단체 등에서도 ‘4차산업혁명시대, 주목받는 10대 유망직업’을 예고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경우도 AI와 관련된 윤리기술전문가나 IoT데이터 분석가 등을 유망한 직종으로 꼽고 있다.

머신러닝(ML) 엔지니어 등도 최고 인기
이들 전문가들에 의하면 해외에선 이미 조직과 AI 전략을 담당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이미 속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머신러닝(ML) 엔지니어의 경우 최고 인기 직업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AI 전문가나 AI로봇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등도 급속히 부각되고 있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오히려 의료 제공자, 교육, 보험, 제약업계, 그리고 공공분야에서 AI 관련 비용과 고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런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고수익 전문가는 이른바 CAO(Chief AI Office)로 불리는 AI 책임자다. 이는 AI 및 머신러닝 담당 경영자 내지 최고 디지털경영자로 불리기도 한다.

이 직종은 AI기술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기업의 AI 전략을 수립한다. 비즈니스 및 기업 안팎의 이해 관계자들의 수요에 맞도록 CIO와 협력해 AI계획과 프로세스를 기획하는 것이다.

AI에 대한 윤리적 판단, 경영자나 변호사도
AI 윤리 경영자도 뜨는 직업이다. 앞서 (사)전자정보인협회가 한 세미나를 통해 발표한 ‘4차산업혁명 10대 유망직업’ 중에서도 이는 가장 첫머리를 장식했던 직종이다.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인간 윤리적 분별과 판단을 전문으로 하는 윤리기술변호사와 함께 이는 AI경영의 윤리적 노선을 총체적으로 판단, 관리한다. AI에 의한 리스크를 판단하고, 사내 기술부서는 물론, 공공기관, 법률팀, 소비자 등을 두루 망라해야 한다.

다만 컴퓨터 공학자나 데이터 과학자와는 달리, 심리학, 사회학, 철학, HCI(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등 인문학적 배경이 필수다. AI애널리스트도 매우 중요한 미래형 직업이다.

이는 AI 모델에서 소정의 부가가치를 얻기 위해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이나 프로세스, 혹은 제품에 적용하도록한다. 

AI 및 ML프로젝트 운영할 AI 아키텍트
데이터 과학자는 AI시대의 최전선에 있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늘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한 데이터와 그것을 운용할 알고리즘에 정통해야 한다.

데이터 엔지니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협력하여 실질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도록 한다. AI 아키텍트도 대표적인 유망직업이다. 이는 흔히 ML엔지니어로 불리기도 한다. AI 아키텍트는 AI 및 ML프로젝트를 운영하고 관리할 시스템을 개발하는 책임을 진다.

AI 엔지니어 플랫폼을 운영할 데브옵스 기술에도 정통하고, 애자일 개발과 프로세스, 데이터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기업 내에서 데이터를 고급 수준에서 분석하고, ML, AI 등을 수행하기 위한 AI 데이터 엔지니어도 필수적인 직종으로 꼽힌다

자연어 처리, 프로그래밍 언어 지식, 정보 검색 능력 중요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와도 같은 역할의 데이터 제조 아키텍트도 필요하다. AI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부서 간 칸막이나 각자의 전문 분야를 망라하며, AI에 기반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의 소유자다.

그러므로 특히 AI, ML, 자연어 처리, 정보 검색, 양적재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특히 파이썬, 자바, C++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전문지식도 있어야 한다.

흔히 제조업체에서 QC가 생명이듯, AI 품질 확보 관리자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AI 프로젝트의 경우 잘못된 알고리즘으로 잘못된 결과나 선택을 할 수도 있다.

특히 편향된 데이터로 인해 해당 기업이나 조직은 큰 손해나 피해를 당할 수도 있다. AI 품질 확보 관리자는 이런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직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서도 윤리기술변호사, 사물인터넷 데이터 분석가 부각
이 외에도 AI와 ML, 그리고 이를 원용한 로봇이나 네트워크 등과 관련된 유망직종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가상공간디자이너, 윤리기술변호사, 디지털문화해설사 등이 새로운 유망직종으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지 오래다.

이에 따르면 4차산업혁명기엔 가상의 사이버 스페이스를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가상공간디자이너, 디지털 기술이나 알고리즘, 또 온라인과 사이버 세계의 문명과 문화에 대한 식견을 갖춘 디지털문화해설사, 사물과 디지털 세계의 데이터를 최적 상태로  조합, 사물인터넷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사물인터넷 데이터 분석가도 유망직업으로 꼽힌다.

인체디자이너도 관심 대상
특히 AI기술 등 디지털자본주의가 극성할수록 인문학적, 영적 갈증도 높아진다고 예견하며, 이른바 길거리 목사를 새로운 직종으로 꼽고 있다. 이는 사이버 네트워크를 탈출해 노상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설교하는 아날로그 직업이다. 

또 인체디자이너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나노기술과 유전공학이 접목된 합성생물학은  부품 갈아끼우듯 인체의 해부학적 부위와 구조를 수시로 ‘업그레이드’한다. 모든 질병을 극복하고, 나아가선 영생을 꿈꾸는 ‘신’(데우스)과 같은 ‘호모데우스’를 꿈꾸는 경지다. 이에 인체 구조와 신체 부위를 필요에 맞게 재구성, 조합하는 인체디자이너가 급부상한다는 예측이다.

네트워크와 공유경제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선 개인의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생산해야 한다. 이에 맞는 상담역 기능을 하는 퍼스널 콘텐츠 큐레이터도 인기 직종으로 꼽혔다. 역설적으로 디지털 문명이 발달할수록 생태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태복원 전략가도 이런 추세에 맞는 유망직종으로 떠올랐다.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효율적인 에너지 생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혁신가의 역할도 중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4차산업혁명기엔 현재의 직업과 일자리는 소멸되다시피 하겠지만, AI기술에서 연유한 혁신적 아이디어나 공유 네트워크에 대한 강력한 접속력을 갖는 ‘슈퍼스타’들이 새로운 엘리뜨 계층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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