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관리할 수 있는 전략 필요
이미 충분히 공감하며 상상할 수 있는 일이지만, 가까운 미래 기업 활동이나 사무실 업무 등은 거의 대부분 AI, 머신러닝, 챗봇과 같은 혁신 기술에 의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일상적인 업무 방식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 어떤 종류의 로봇, AI가 업무를 처리하며, 그렇게 되면 사람들 혹은 회사 직원들의 역할이나 위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등이 관심사가 된다. 나아가선 인간과 디지털 기술 간의 화해나 대립을 둔 선택적 상황이 도래할 것이란게 많은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직장내 대화형 사용사 인터페이스 사용 활발
최근 오라클 인적자원관리(HCM) 클라우드 사업부의 에밀리 헤(Emily He)수석 부사장은 이에 관한 몇 가지의 예측과 함께 조감도를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에 따르면 우선 직장 내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CUI) 사용이 더욱 활발해진다.
이를 통해 기업 종사자들은 소프트웨어에 로그인할 필요 없이 오직 음성이나 텍스트만을 활용해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지원할 수 있다. 실제로 오라클의 경우 금년 들어 이런 목적의 디지털 어시스턴트(Digital Assistant)와 챗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기업 종사자들에게 확장된 대화 경험을 선사하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어떤 기기로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HR 업무도 AI를 통해서
기업 홍보나 섭외, 즉 HR업무도 AI를 통해서 하게 된다 이는 복잡한 인간관계나 기업 내의 함수관계 등이 작용하는 난해하고 복잡한 과업이다. 그러나 AI를 통해 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간 기업체 직원들을 위한 셀프 서비스 트랜잭션에만 집중되어 왔던 AI 자동화와는 달리,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모든 직원들이 HR에 쏟는 크고 작은 업무들을 대신 처리함으로써 업무를 단순화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HR팀은 데이터 보안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구성 등 복잡한 작업을 단순화해 IT팀에 의존하지 않고도 변경사항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복잡하고 미묘한 변수가 많으며, 특히 세심한 노력과 집중이 필요한 HR업무를 기계가 해낸다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를 통해 단순 반복적 업무를 대폭 줄이고, 한층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초인적 ‘슈퍼잡’ 등장 예고
한편 미국의 컨설턴트 기업인 딜로이트는 이른바 ‘슈퍼잡(Superjob)’의 등장을 점치기도 했다. 이는 AI와 로봇공학 기술을 빌려 ‘1인 다역’의 초인적 업무능력을 보유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론 AI와 챗봇 등의 기술을 활용해 여러 직업들의 직무와 책임을 결합하고, 업무 영역을 확장하여 전문 역량을 증진시킨 개념이다. 이는 2020년을 지나고 나면 한층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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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업무 자동화를 통해 실무 직원과 관리자 모두가 각자의 능력을 전략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업계에 필요한 인력으로 자리매김할 하나의 원동력으로 제품과 서비스 활용 등 맡은 역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직원들은 업무 자동화를 통해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혁신해 더 높은 수준의 가치를 창출한다는 설명이다.
업무 패텬 매유 유연해져
이른바 ‘커리어 유연성’(Career mobility)도 디지털 기술에 의한 미래기업 업무 패턴의 변화 양상으로 꼽힌다. 이는 최신 기술로 기업 역할 체계가 혁신되고, 직업 시장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조직 안팎에서 직업적 유연성이 더 커진 것이다. 즉 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직원들을 한 자리에 붙박이로 두기보단, 한층 자유로운 직무 이동을 위한 내부적 유연성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Z세대에 맞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Z세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업무 환경도 큰 변화의 한 대목이다. Z세대가 노동 인구에 유입되면서, 오히려 기업이 이들 새로운 세대의 인재가 원하는 기대치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상황이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Z세대 근로자들은 긱 이코노미(Gig Economy·비정규 근로 형태)에 익숙하기 때문에, 유연한 온디맨드(On-demand·수요맞춤형) 업무 방식과 지속적인 실시간 피드백아 기대된다. 따라서 이들에게 맞는 새로운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기술 교육 세션을 구축하는 한편, 여러 개의 직업을 동시에 소화하는 긱 이코노미 시대 인력을 관리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