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책임 있는 AI 비전’, ‘신뢰할만한 데이터 거버넌스’
‘복원력 있는 AI 프로세스’, ‘AI리더 역량 강화’, ‘위험 관리방식’
‘투명한 AI 관행 및 사고 대응’, ‘책임 있는 AI 활용 능력’ 등
WEF, ‘혁신적이고 책임 있는 AI 발전 지침’ 플레이북 제시

'책임있는 AI'에 관한 9가지 전략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이미지=픽사베이)
'책임있는 AI'에 관한 9가지 전략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이미지=픽사베이)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이른바 ‘책임있는 AI’가 강조되고 있다. AI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거나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이를 위한 개발자와 기업의 윤리의식을 강조하는게 핵심이다. 그 동안 그 필요·충분조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세계경제포럼(WEF)과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가 일목요연하게 이를 9가지 실행 전략으로 요약한 ‘플레이북’을 공개, 눈길을 끈다.

보기에 따라선 AI기업과 개발자들이 ‘인간친화적’ AI를 개발하기 위한 수칙 정도로 격상시킬 수도 있다.

WEF 등은 ‘9가지 실행 가능한 전략’이란 제목을 내걸고 “‘책임 있는 AI 원칙’을 기업의 운영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생태계를 혁신”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WEF 등은 “‘책임 있는 AI’ 관행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려면 기업의 실천과 함께 규제의 명확성, 인센티브 체계, 부문 간 협업을 통한 의사결정권자와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 경영진이나 조직을 이끄는 사람들이 내부 사일로를 극복하고, 민관 협력으로 광범위한 생태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플레이북’을 고안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플레이북은 3 가지 핵심 영역으로 구성된 모듈식 프레임워크와, 9가지 필수 실행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전략과 가치 창출 영역이다. 이를 위해선 ‘장기적인 책임 있는 AI 비전’을 제시하는게 중요하다. 또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를 보장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호하는 복원력 있는 AI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다음으로 ▲거버넌스 및 책임 영역에선 우선 ‘AI 거버넌스 리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또 체계적이고 상황에 맞는 ‘위험 관리 접근 방식’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AI 관행 및 사고 대응’의 투명성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개발 및 사용 영역에선 ‘책임 있는 AI 설계’를 기본으로 설정하고, 기술 지원을 통한 확장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책임 있는 AI 활용 능력’ 및 ‘인력 전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이같은 방법론을 바탕으로 결국 신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한 혁신이 가능할 수 있다.

WEF에 따르면 결국 ‘책임 있는 AI’의 핵심 가치는 위해(危害)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날로 많은 기업들이 ‘책임 있는 AI’의 이점을 채택한다. 즉 이를 통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러나 각종 연구를 종합, 분석해보면 기업의 1% 미만 정도만 포괄적이고 운영적인 방식으로 (책임있는) AI를 구현하고 있다.

WEF의 ‘AI 거버넌스 얼라이언스’는 “이는(플레이북은) AI격차를 해소하고, 포용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게 대규모 혁신을 추진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프레임워크와 지침을 제공하고자 한 것”이라며 “혁신과, 인권, 그리고 사회적 이익을 위한 AI 발전은 의도적인 설계와, 지속적인 감독, 그리고 이해관계자 간의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플레이북은 기업이 책임 있는 AI를 구현할 때 직면하는 내부 및 생태계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