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티오비 지수, 금년 들어 ‘펄’ 인기 급상승 ‘10위권 진입’
‘오프젝트 파스칼’도 ‘Top 10’ 고수, ‘Go’도 10위권 안정적 착지
[애플경제 엄정원 기자] 프로그램 언어 사용빈도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티오비 지수’에서 펄(Perl)이 금년 들어 선전을 펼치고 있다. ‘펄’은 8월과 9월 사이에 ‘티오비 지수’ 순위에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비록 8월 9위에서 이번 달엔 한 단계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언어로 주목된다.
특히 펄은 작년보다 올해 들어 급속히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언어로 주목된다. 특히 9월 티오비 순위 시스템에서 전체 시장 점유율 2.03%를 기록, 1월 0.64%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작년에 27위에 그쳤던데 비하면 그야말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티오비 지수는 특정한 달(月)에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나타내는 지표다. 특히 9월에는 특히 전체 프로그램 언어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상위 10개 언어를 분석했다.
티오비 지수에 따르면 9월에도 역시 최고 인기를 끈 프로그래밍 언어는 파이썬이다. 알 알려져있다시피 이는 백엔드 개발과 데이터 과학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범용 프로그래밍 언어다. 특히 초보자들이 배우기 쉬워서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2위는 역시 ‘C++’다. 이는 클래스와 객체가 추가된 것을 제외하면 ‘C’와 매우 유사하다. C++는 게임 및 시스템 개발에 적합하다. 그러나 초보자 혹은 경험자들도 비교적 배우는게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위인 ‘C’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이나 시스템 개발에 자주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C는 다른 인기 언어와 구문이 유사해서, 초보 개발자들이 배우기 쉽고, 사용하는 것도 매우 편리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자바(Java)가 4위에 랭크되었다. 자바는 특히 AI개발을 비롯해, 애플리케이션이나 웹 개발에 매우 적합한 언어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자바를 배우려면 비교적 고급 기술이 필요하므로, 초보자가 아닌 숙련된 개발자들이 파이썬이나 C 이외에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5위를 차지한 ‘C#’ 역시 애플리케이션이나 웹 개발, 특히 게임에 많이 사용되는 언어다. 이는 C나 자바 언어 계열과 유사한 객체 지향 및 컴포넌트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평가다.
6위인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도 앱과 게임, 웹 개발에 유용하다. 그 뿐만 아니라 특히 웹 서버에도 자주 사용되는 스크립팅 언어다. 자바스크립트는 자바보다 간단하고 유연해서, 일부 프로그래밍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배우기는 더 쉽다.
7위인 ‘비주얼 베이직’(Visual Basic)은 프런트엔드 및 풀스택 개발에 유용하다. 이에 걸맞게 ‘드래그 앤 드롭’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춘 프로그래밍 언어다. 비주얼 베이직은 특히 사용자들이 매우 쉽고 편리하게 설계된 것으로 유명하다.
8위인 ‘Go’는 백엔드 개발, API 및 웹 서비스 작업에 적합하다. 초보자들도 비교적 배우기 쉬운 언어라는 평가다.
9위인 ‘델파이/오프젝트 파스칼’(Delphi/Object Pascal)은 애플의 개발자들이 ‘파스칼’ 언어에서 파생시켜 개발한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다. 이는 ‘델파이’ 컴파일러와 함께 자주 사용된다. ‘오프젝트 파스칼’은 또 ‘델파이’ 컴파일러와 함께 배우면 쉽게 사용하고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0위인 펄(Perl)은 비록 8월보다 한 단계 순위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금년 들어 성장세가 가장 빠른 언어로 눈길을 끌고 있다. ‘펄’은 1987년에 처음 출시된 범용 언어다. 원래 상호 운용성을 위해 설계되지 않은 시스템 간에 ‘접착제’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SQL 쿼리를 생성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대체로 초보자들을 포함, 배우기 쉬운 언어로 알려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