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 종료 앞두고 유튜버 겸 디자이너 ‘시범 제작’ 공개
‘컬렉트 존’, 스크린샷 버튼, ‘피드백 설정’, 사용자 정의 강화 등
“이에 비하면 ‘윈도우11’은 구닥다리” 평가 속 사용자들 ‘환호’
“MS, 이를 참조해 미래형 윈도우12 개발해야” 주문도
[애플경제 이지향 기자] 윈도우 10 종료를 한달 앞두고, ‘윈도우11’보다 우수한 차세대 ‘윈도우 12’ 샘플이 유튜브에 등장,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한 디자이너 사용자는 자신이 구상한 세련된 윈도우 12 컨셉트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용자 지정’ 기능을 강화하고, 독특한 ‘수집 영역’(컬렉트 존)을 지닌 배경화면 기능 등 다채로운 성능을 지니고 있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접한 마니아들 간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처럼 일관된 다크 모드와, 향상된 AI 검색 기능을 갖춘, 훌륭한 ‘윈도우12’ 컨셉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확실히 ‘윈도우 11’을 훨씬 능가하는 특장점을 갖고 있다”고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미래의 ‘윈도우 12’ 디자인을 구상, 공개한 사람은 유튜버(YouTube AR 4789)이자 열렬한 윈도우 마니아인 컨셉 디자이너 압디(Abdi)라는 인물이다.
‘윈도우11’ 거부감에 가상 ‘윈도우12’에 더욱 반색
윈도우10의 종료는 2025년 10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용자들은 여전히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이는 윈도우 11의 설계 결함과 엄격한 시스템 요구 사항 때문이란 지적이다.
이에 지난 몇 달 동안 사용자의 이런 불만과 부담을 덜어주는 대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예를 들어, 오래되고 지원되지 않는 PC에 가벼운 윈도우11 버전을 만들 수 있는 도구인 ‘타이니11’(Tiny11)이 그런 경우다. 또 최근 윈도우 11 버전 25H2를 지원하면서도 새로운 아울룩이나 코파일럿 등과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앱을 삭제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MS의 윈도우 11 버전 25H2는 9월부터 10월까지 단계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업데이트에는 새로운 기능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런 가운데 MS가 이미 지난 수 년 간 차세대 윈도우 12을 개발해왔다는 소문이 새어나왔다. 물론 MS측은 윈도우 11의 이런 후속 버전 개발에 대해 함구해왔다.
이런 소문은 특히 콘셉트 디자이너 압디(Abdi)에 의해 어느 정도 실체가 드러났다. 그가 만들어낸 ‘윈도우 12’ 모델은 그야말로 ‘윈도우 11’을 ‘구닥다리’로 여겨질 만큼 훌륭하다는 반응이다. MS의 공격적인 ‘코파일럿 AI’ 등을 깔끔하게 뒤로 밀어내고 ‘윈도우 7’의 ‘향수 어린 테마’를 살린 점도 특징이다.
‘윈도우 11’ 개선 뛰어넘은 새로운 ‘창조’
디자이너 압디는 ‘훌륭한 Windows 12’라는 또 다른 콘셉트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는 단순히 세련된 디자인 요소로 ‘윈도우11’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컬렉트존’과 같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입했다. 사용자가 여러 배경화면을 쉽게 모아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 기능이다.
‘압디’는 또한 제어판을 운영 체제 설정과 통합해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춰 환경을 개인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빠른 ‘피드백 설정’ 기능도 갖추고 있어 다크 모드를 쉽게 활성화할 수 있다. 이런 설정 기능에는 스크린샷 버튼도 포함되어 있다. 이 버튼을 사용하면 이전에 촬영한 스냅샷에 빠르게 접근하거나 새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파일럿 AI’는 해당 콘셉트 디자인 영상에도 등장했다. 압디는 이를 통한 정교한 검색 기능을 선보였다. 또한 사용자들에게 ‘사용자 지정’ 옵션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 함으로써 운영 체제 내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위젯’을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윈도우 11’의 명성을 뛰어넘는 미래 OS를 과연 MS가 참고하거나 채택할지는 불분명하다. 그럼에도 MS가 디자이너 ‘압디’의 이런 아이디어 중 일부를 구현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MS의 윈도우 생태계, 특히 윈도우 10의 지원 종료가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지금,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025년 10월 14일 종료 시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보안 지원을 제공하는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 프로그램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거부하는 사용자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윈도우10 종료는 ‘코파일럿+PC’ 판매 위한 꼼수” 비난도
윈도우10을 고수하는 사용자들은 자체 계정을 통해 PC 설정을 클라우드에 동기화하거나, 1,000 MS 보상 포인트를 사용하거나, 최대 30달러를 주고 최대 10대의 기기를 지원하는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 등의 프로그램에 등록해야 한다. MS로선 그 보단 이들도 윈도우11로 업그레이드하길 원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MS는 윈도우11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기 위해 “윈도우11 PC는 윈도우10 PC보다 최대 2.3배 더 빠르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많은 사용자들은 “윈도우10의 지원 종료는 사실상 ‘코파일럿+ PC’ 판매를 늘리기 위해 고안된 ‘낡은 수법’”이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일부 시민단체(공익 연구 그룹, PIRG 등)는 MS의 윈도우 10 지원 중단 결정에 대해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이 결정으로 인해 폐기되는 컴퓨터가 역대 최대 규모로 급증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MS는 이를 의식, ESU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해당 단체는 “그렇다고 해서 ‘윈도우11’로 업그레이드할 수 없는 4억 대 가량의 PC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HP와 델 PC의 절반이 여전히 윈도우 10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악의적인 행위자와 악의적인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그러나 MS는 ‘윈도우 10’ 지원 종료 후 첫해에 ESU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기업 고객 등으로부터 무려 7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