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GB 지속 감소, 연말 이전 ‘32GB가 16GB 추월’ 예상
윈도우 10 종료 앞두고 게이머10명 중 6명 ‘윈도우 11’
RTX 5060 널리 판매, ‘RTX 4060도 여전한 인기’
[애플경제 엄정원 기자] 운영체제 측면에서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게이머의 60% 이상이 이미 윈도우11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윈도우 10 종료를 앞두고, 게이머들은 비교적 빠르게 새로운 운영체제로 갈아타고 있는 셈이다. 또 이들 중 가장 많은 수가 32GB 시스템 RAM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게임 개발사 밸브(Valve)가 스팀 하드웨어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32GB 시스템 RAM이 PC 게이머에게 가장 일반적인 메모리 구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 년 간 게이밍 PC의 기본 메모리는 16GB였다. 그러나 이번 설문 조사에선 16GB의 점유율은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43.12%였으나, 8월엔 41.67%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32GB는 32.85%에서 35.42%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말 이전에 32GB가 16GB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그래픽 카드와 관련, 최신 RTX 5060이 일부 지역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널리 판매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GeForce RTX 4060은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재고가 할인 판매되고, RTX 4060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기성품 시스템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통계에 따르면 풀 HD 패널보다 높은 해상도를 가진 패널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2560 x 1600 해상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560 x 1440 QHD 해상도 또한 증가했다. 1080p 해상도는 54%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여전히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4K 디스플레이의 수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사용률은 4.5%에 머물렀다.
그런 가운데 운영 체제 측면에서는 윈도우11이 Steam 게이머의 60%를 넘어섰다. 그러나 윈도우 10 역시 지원 종료가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