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자동차 산업 수출 금융 지원 나선다

하나은행은 18일 충남 아산 디와이오토 본사에서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이호성 하나은행장, 성 김 현대차 사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18일 충남 아산 디와이오토 본사에서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이호성 하나은행장, 성 김 현대차 사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미국 관세 조치로 수출 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공급망 안정과 금융 지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나금융은 현대차·기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중소 협력사를 포함한 자동차 수출 기업을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번 협력에는 하나은행과 현대차·기아가 공동 출연한 400억원이 포함되며, 전체 금융 지원 규모는 6,300억원에 달한다. 지원 대상은 현대차·기아가 추천한 협력사로, 대출 금리 우대와 보증료 전액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금융 지원 외에도 ESG 관련 컨설팅을 제공해, 강화되는 글로벌 공급망 규제 속에서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협약식은 충남 아산 디와이오토 본사에서 열렸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성 김 현대차 사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첫 지원 대상 업체의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부와 민간 금융기관, 대기업이 손잡은 이번 사례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안정과 금융 지원 모델을 보여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관세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출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