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내 ‘17만5천 달러’, ‘20만 달러’ 등 예상도 널리 확산
“단순한 가격 예측이 아니라, 주류 금융의 판도 변화 예고‘
[애플경제 엄정원 기자] 비트코인이 올해는 17만 5천달러, 2030년까지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또 다시 이어지고 있다. 한켠에선 최근에 보듯 보합세를 이어가다가 다시 올해 안으로 12만5천달러 선을 유지할 것이란 신중론도 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올해는 17만~20만 달러, 그리고 5면 후쯤엔 100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도 캐나다 솔라나 기반 블록체인 투자회사인 ‘SOL Strategies’ 등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이같은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는 사실 암호화폐 시장의 주류적 전망으로 자리잡는 추세다. 그 중 SOL Strategies CEO인 리아 월드도 “비트코인이 올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며 “올해 17만 5천 달러, 2030년까지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함으로써 이런 전망에 힘을 보탰다.
낙관적 전망이 하나의 ‘대세’로 자리잡아
이 밖에 ‘블랙록’과 같은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과 주요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에 대해 이와 비슷한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암호화폐는 단순한 투기를 넘어 글로벌 금융의 구조적 개혁으로 인해 건강한 투자자산으로 전환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의 이런 낙관적 전망이 대세가 되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CNBC-TV18과의 인터뷰에서 SOL Strategis는 “(연말까지 약 17만 5천 달러 예측 등) 이는 다른 주요 투자자 및 펀드 매니저들의 예측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보수적인 수치”라고 밝혔다. 결국 장기적으론 2030년까지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최근 약 12만 4천 달러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비현실적으로 여겨졌을 수준이다. 그래서 “비트코인 전망이 더 이상 비주류 투기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유명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대해 천문학적으로 큰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나름의 견고한 예측 모델에 기반하고 있다. 실제로 FTX 붕괴 이후 업계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지적이다. 당시 FTX 붕괴로 업계는 평판도 나빠졌고, 은행에 대한 신뢰도 극적으로 추락했다.
‘블랙록’ 등 글로벌 기업들도 ‘비트코인’ 투자 몰두
"FTX 붕괴 이후에도 ‘블랙록’과 같은 거대 기업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앞다퉈 진출했다. 각국 정부가 디지털 자산 도입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들은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 특히 많은 시장분석가들은 “이는 더 이상 단순한 가격 예측이 아니라, 주류 금융 자체의 재건에 관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갤럭시 디지털’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같은 이는 그런 낙관론을 비판하고 있다. 즉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10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예측을 반박한다. 그는 단지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 성공에 앞서, 미국 경제의 붕괴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까지 경고했다.
그는 ‘코인 스토리즈’ 팟캐스트에서 ‘100만달러 돌파설’에 강한 회의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를 돌파할 거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서 미국 내 상황이 이렇게 안 좋은데 가능한 일인가라고 되묻는다.
특히 그에 따르면 극단적인 통화 가치 하락은 ‘대체 안전 자산’(BTC)에 대한 수요를 부추길 수 밖에 없다. 종종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경제 혼란에 대한 헤지 수단이 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시민 사회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기업이 구사하는 ‘비트코인 재무 전략’의 지속 가능성도 우려했다. 즉,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신규 진입 기업들이 손쉽게 수익을 올리던 시절은 지나갔다는 얘기다. ‘밴에크(VanEck)’사는 일부 상장 기업들이 채택한 비트코인 재무 전략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달러 돌파’는 이제 암호화폐 시정의 절대다수의 목표이자 희망사항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