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일럿 3D’, 기존 제품과 달리 “사진 제시 즉시 3D로 전환”
기존 3D 모델링 소프트웨어의 가파른 학습 곡선 없애
초보자도 몇 번 클릭만으로 사용 가능한 3D 모델 제작 가능
데스크톱 브라우저 ‘코파일럿 닷컴’ 접속, MS 또는 구글 계정 로그인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8월 들어서도 빅테크의 AI기술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질세라 이번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진을 즉시 3D 모델로 변환하는 AI 도구 ‘Copilot 3D’를 출시했다.
앞서 오픈AI가 GPT-5를 내놓은데 이어, 구글도 최첨단 AI코딩 에이전트 ‘줄스’를 출시했다. 앤스로픽은 생화학무기나 핵무기 제조를 원천 봉쇄한 기능을 ‘클로드’AI에 추가했다.
이에 MS는 신제품 ‘코파일럿(Copilot) 3D’를 출시했다. 이는 “AI 기반 생태계를 다시 한번 확장한 획기적인 도구”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는 MSI가 GPT-5 기반 스마트 모드를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MS에 따르면 이는 사용자가 간단한 2D 이미지를 정교한 3D 모델로 변환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다. 코파일럿 랩스(Copilot Labs)의 일부인 이 도구는 전문가와 일반 사용자 모두를 위한 것이다. “3D 디자인을 빠르고 직관적이며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는 또 MS가 ‘코파일럿’ 브랜드로 확장 중인 AI 도구 제품군에 새롭게 추가한 것이다. 흔히 기존 3D 소프트웨어는 수동 모델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복잡한 인터페이스, 전문 기술 지식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는 사진을 제시하면 즉시 3D로 전환해준다는 얘기다.
이미지 정밀 분석, 텍스처 및 구조 데이터 생성
이는 기본적으로 기존 3D 모델링 소프트웨어의 가파른 학습 곡선을 없앴다. 초보자들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사용 가능한 3D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코파일럿 3D’의 프로세스는 간단하고 사용자 친화적이다. 우선 데스크톱 브라우저에서 ‘코파일럿 닷컴’(Copilot.com“을 접속한 후 MS 또는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한다. 그런 다음 사이드바 메뉴에서 랩 섹션으로 이동한 후 ‘코파일럿 3D’ 아래 ‘지금 사용해 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여기에서 2D 이미지를 업로드하거나 선택할 수 있다.
MS에 따르면 ‘코파일럿 3D’의 AI 엔진은 이미지를 분석하고, 깊이나, 텍스처 및 구조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디자인 애플리케이션, 게임 엔진 또는 교육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는 3D 모델을 출력한다. 다만 ”일부 모바일 브라우저는 아직 이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최상의 결과를 얻으려면 데스크톱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MS의 설명이다.
각종 산업 분야에 널리 활용
‘코파일럿 3D’에 대해 MS는 또한 ”AI를 창의성과 생산성 워크플로에 통합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 또 달리(DALL·E),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등의 AI 이미지 도구들에 대해선 “이미지 생성에 혁신을 가져왔지만, 3D 에셋 제작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접근성이 낮다”고 ‘코파일럿 3D’와 비교했다. 즉, ‘코파일럿 3D’는 “이런 프로세스를 민주화함으로써 산업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게임 개발 부문에서 캐릭터, 소품 및 환경의 신속한 프로토타입 제작이 가능하다. 또 건축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스케치 또는 사진을 확장 가능한 3D 모델로 변환할 수 있다. 교육 및 훈련을 위해 학생들이 몰입형 형식으로 컨셉을 시각화하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전자상거래나 마케팅 분야에선 특히 소매업체가 가상 매장을 위한 3D 제품 모델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간단히 말해, ‘코파일럿 3D’는 상상력과 실행 사이의 간극을 메워 전문가와 초보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는 MS가 ‘코파일럿’의 GPT-5 기반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마트 모드를 출시한 직후 출시되었다. 스마트 모드는 더욱 향상된 상황 인식이나 대화형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코파일럿’을 텍스트 기반 너머 멀티모달 크리에이티브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아직은 ‘시험판’ 제공, 곧 대중화
현재 ‘코파일럿 3D’는 무료 조기 액세스 출시의 일환으로 일부 사용자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단계적 출시를 통해 도구를 개선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하고,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다만 이를 사용하려면 MS 또는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안전하게 액세스해야 한다는 회사측 주문이다. 현재는 데스크톱에 최적화되어 있다. 그러나 향후 몇 달 안에 모바일 지원도 원활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다만 이는 복잡한 3D 모델의 경우 여전히 수동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모바일 브라우저와 구형 기기에서는 렌더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앞으로 MS는 “단순한 새로운 기능을 넘어 다차원 AI 지원 제작으로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며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3D 생성까지 모두 AI를 통해 원활하게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은 기술적인 실행보다는 순수한 혁신과 스토리텔링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특히 “게임, 교육,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매우 유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